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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2010년 08월 28일 21시 36분 37초 2794
아침에 깼더니 허리가 아프다. 마흔이 넘었는데 잔디밭에서 자다니.. 에구 해장국 먹으러 왔다. 내가 진짜 얘의 남자 노릇을 해야 되나. 참 얘도 얼마나 남자가 없으면 나한테 이런 부탁을 하나 친구녀석은 머가 그리 좋은지.. 진짜 여행을 즐기는 것 같다. 내가 사는동네보단 크다. 그래봤자 서울보단 훨씬 작지만. 터미날에서 조금 들어가니 조금 허름한 집이 보인다. 아 내가 왜 이렇게 겁이 나지. 혹시 맞는거 아닐까. 그냥 청바지에 티셔츠 입고 왔는데.. 환갑이 더 들어 보이는 조금 초췌한 모습의 노인네가 보인다. 선영을 보더니 금새 뛰쳐 나온다. 보자마자 우는 선영. 얘도 많이 외로웟나 보다. 아 참 그게 중요한게 아닌데.. 난 머라고 해야 하지. 들어 와서 밥을 주는데 완전 가시 방석이 따로 없다. 친구놈은 근처 다방에 가있다. 날 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선영이다.의외로 이것저것 물어 보지 않는다. 아마도 해준게 없는데 잘 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저녁에 술한잔 하고 자고 가랜다. 음.. 거절한다고 죽는줄 알았다. 친구놈있는데 오니까 할일 없이 담배피고 있다. 이녀석도 불쌍한 녀석인데 부모형제가 없는 녀석인데.. 나도 순창가야 되는데 내일 가야겠다. 사실 아직 전화 한번 안 했는데... 엄마 보고 싶어 죽겠네.. 선영한데 전화 왔다. 왜 빨리 갔냐고 얘는 왜 또 전화 한 걸까. 나도 가짜 애인 해달라고 할까. 나한테 여자 있는거 보면 우리엄마 되게 좋아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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