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게시판
2,062 개

글쓴이의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게시판입니다
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오늘의 일기

2010년 07월 13일 21시 26분 50초 2569
아침에 일어나면 50미터앞 버스정류장에 담배공초 주으러 가는게 하루 일과의 시작이다. 하루에 2갑식 피던담배를 귾는게 좀 힘드네. 가금 시장안에서 물건을 팔다 보면 가끔 날 알아 보는 사람이 있다. 재연 프로에 나간 적이 종종 있는데 그걸 본 거 같다. 주로 강간범이고 토막 살인범 이런거였는데 여기 사람들은 늘 tv를 틀어 놓고 있다. 물론 나는 절대 아니라고 한다. 구루마를 펼쳐 놓고 장사한지 일주일 쯤 되니까 조금씩 요령이 생긴다. 아침 10시에 나와서 저녁 8시나 9시에 끝나는데 끝날때쯤 차가 와서 수거해 간다. 그래서 내가 내가 판거에서 차액을 빼고 남은 마진을 매일매일 갖고 간다. 불경기라서 장사는 잘 안 되지만 일반 직장에 취직 할 수 없는 데다가 간섭을 안 받아서 그나마 낫다고 생각 햇다. 오늘은 수도세를 낼 수 있다. 오천원이 없어 못 냈다고 생각하니 나이 마흔에 얼머\ㅏ나 족팔렸는지... 수도세를 내고도 몇만원 남는다. 주인집에 갔다가 옆집 부부가 애들이랑 다정하게 얘기하고 있다. 보기에도 나보다 더 어려 보이는데 웃으면서 얘기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인다. 휴 행복이 별거 아닌데. 다세대 가구여서 방음이 잘 안 된다. 방에 들어 와 라면을 끓여 먹는데 조금 와롭다. 내일은 밥을 먹어야겟다. 시간이 참 빠르다...
이전
51 / 1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