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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 영화일 하려면 체력이 많이 필요한가?

2006년 01월 15일 21시 15분 51초 1170 4
영화에 이제 막 관심이 쏟아져서 주체가 안되는 21살 여학생입니다.
사실 글 쓰는 것으로 자아를 표현하기를 즐겨하였으나,
얼마전부터 제가 쓴 글은 죽어있는 것만 같고 자꾸 영화가하고 싶은 겁니다.
시나리오를 쓰는 것만이 아니라. 제작이요 - 제작.
하지만 영화라는게 장난도 아니고, 일단 할 거면 제대로 해야할텐데,

사실 얼마전에 병을 갖게 되어서, 체력이 좋지 않거든요. (단기간에 낫는 병도 아니라니. 언제 완쾌될지도 모르고.)
이 녀석이 평소에는 멀쩡하다가도 무리를 하면 한번씩 터져버린다고 하니,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병원은 죽도록 싫어서)

아직 영화라면 보는 것밖에 해본 것이 없는데, 요즘 단편영화들을 감상하다보니까
이전에는 나는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쪽이었는데 - 슬슬 용기가 생기는거에요.
사설 기관 같은곳에서 영화제작을 배워볼까 생각해봤는데,
건강이 걸려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영화제작현장들을 밤샘작업도 많고 -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을까요?
뭐, 힘들지 않은 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만은.
배우는 과정은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겠지만. 그 이후에는 버티어 낼 수 있을지.

역시, 생계와 연결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6.01.16 00:20
정말 현실적으로 얘기해보자면....
건강한 체력은 필수이고...
돈...이것도 필요합니다....
(갑부까진 아니더라도, 목표한 바를 이룰때까지... 밥 숟가락에 지장이 안생기고...꿈을 포기 하지 않기 위해서지요..)

아주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지금 고민하시는 부분들때문에 머뭇거리신다면....
하지 말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최근들어 조금씩 탄탄해진 영화 크루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극소수이고... 대다수가 엉터리로 프로덕션 진행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말씀하신 대로, 밤새는 것은 정말 당연시 되는 분위기입니다...
더더군다나... 제작파트라면 그런 빡센 현실을 이겨내고도, 뛸 수 있는 건강한 체력은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다행히도...
정말 목표한 바를 이루고, 뚜렷한 성과를 낸 꼭대기에 계신분들 중에서는
엄청 어려운 시련을 뚫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돈을 모아서 대비하시라고까지는 안하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돈 때문에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적은 페이로도 이겨낼 수 있도록... 목표한 바를 이루실때까지 밥숟가락에 지장은 없을만큼은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건강한 체력은 필수입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체육관에 등록해서 운동을 시작하세요....
그 돈이 아까우시다면....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조깅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세요...

...그렇게 땀을 흘리시다보면... 모든 잡념과 지금 하시는 걱정들이 씻은듯이 날아가버리고,
귀차니즘과 게으름이 한동안 만들어놓은 병들도 깜짝 놀라실 만큼 없어져버릴 것입니다....

못 믿으시겠다구요?
일단 해 보라니깐 그러네...

...작은 것부터 천천히 욕심내지 않고, 한 길 정해서 발걸음을 옮기시다보면....
어느덧, 같은 꿈을 바라보는 좋은 동료들과 스승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도 하기 귀찮으시면.....
...안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것은... 영화일 뿐만 아니라, 모든 직종에 도움이 되니...
1분 1초라도 고민할 시간에 행동으로 옮기세요....

....그럼 건투를 빌겠습니다! 파이팅!!!!
anonymous
글쓴이
2006.01.16 12:20
제 생각에 이 분이 '영화가 하고싶다.' 제작- 제작을 하고 싶다' 라고 말씀하신 거는
제작이 아니라 연출인 것 같아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영화를 하고 싶다. 여러분야가 있지만 아직 제작과 연출의 차이도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직 젊으니까 뭐든 가능성은 있지만
역시나 상처받기 쉬운 곳이 아닐까 ... 겪어보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건강은 필수. 겔겔거리면 눈총받기 마련이고. 현장은 참 매정한 곳이에요.
anonymous
글쓴이
2006.01.19 21:09
하지 마세요, 건강이 좋지 않다면...
큰일납니다. 영화를 시작할때는 체력으로 버팁니다. 물론 나중도 마찬가지구요.
체력이 바닥나면 정신력으로 버티지요.
일단 작품이 들어가기로 결정이 되는 순간부터 촬영이 끝나는 때까지 엄청난 체력과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사람도 몸을 망칠판에 몸이 안좋은 분들은 하면 안되죠.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거라는 거 실감합니다.
글이고 영화고 뭐고 다 필요없고 건강부터 챙기세요. 그게 가장 중요한겁니다.

이제 21살 이시라구요 ? 그럼 시간이 많으신거예요.
몸부터 챙기세요. 몇년이 걸리더라도.
anonymous
글쓴이
2006.01.23 01:33
혹시, 그 병이 치질 입니까?
수술하세요.
저도 수술하고 작업하니깐, 정말 편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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