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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출근

2005년 04월 22일 18시 25분 36초 1955 7 32
아침에 잠을 자고 있는데 무언가 날 노려보고 있다.
눈을 살풋 떠보면 출근 준비를 마친 그녀가 날 밉지않게 노려보고 있다.
잠든 내가, 자기 출근할때에는 일어나 인사라도 하길 바랐겠지만,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잠만 쿨쿨 자고 있는 내가 미웠을것이다
내가 눈을 뜨고 쳐다보자, "치 뽀뽀도 안해주구..." 한다.
난 그대로 일어나 그녀에게 억지 뽀뽀를 해 주지만 그녀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녀는 그렇게 출근을 했다.
난 문을 열고 배웅을 했고 그녀가 갔다. 난 조금 더 잠을 자야겠다.
커다란 창을 통해 아침해가 쏟아져 온다.
몸을 돌려 창을 내다보니, 봄기운이 깨워놓은 파란 나뭇잎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그녀의 체취가 남아있는 침대에 엎드려 아침잠에 졸리운 눈을 하고
봄을 맞고 있는 숲을 바라본다.
그녀는 출근을 했지만 난 잠을 더 잘 수 가 없다.
이대로 나가 숲속을 걷고 싶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5.04.24 19:37
출근하는 그녀를 보내고 사색할 수 있는 당신의 팔자가 부럽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5.04.28 13:57
송강호 : 어이 씨발새끼들 세월좋다! 낚시나 하고...

-살인의 추억 중에서
anonymous
글쓴이
2005.05.05 18:28
백광호 : 빠빠빠..빠빠..아빠한테 전화해야 되는데! 아빠다!

<살인의 추억 중에서
anonymous
글쓴이
2005.05.08 22:43
이거 재미없어요.
anonymous
글쓴이
2005.05.09 08:00
난 재밌는데?
anonymous
글쓴이
2005.06.08 23:07
밥는 먹고 다니냐?

-살인의 추억 중에서
anonymous
글쓴이
2005.06.09 12:44
ㅎㅎㅎㅎ 다들 너무 재밌어요...특히 씨발새끼들 세월좋다~~ 이님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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