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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 이따위.

2004년 06월 16일 23시 45분 48초 1133 8
넋두리.

일년 일하고 .. 몇년 놀았다..
영화시작하고 놀은 햇수다.

요즘도 놀고 있는 내가 참 견디기 힘들다.
일단 이력서를 보내면 .. 백이면 백 다 첫날 부르곤...
얼굴보러가면 오분만에.. 삼십분만에.. 또.. 세시간만에.. 돌려보내진다.

시나리오 읽고 아이디어 말해주면 좋다고 주억거리기도 하고..
열심히 메모를 하기도 한다.
(우습게도 내눈엔.. 너무 감탄하며 나에게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_-; 꼭 함께 일하고 싶다고도 하고는...

-_-; 연락이 없다.

아이디어 괜히 말해줬다는 피해의식마져 드는 순간.. 그놈의 음흉하던 눈빛이 생각난다.

이렇게 망가져 가고 있다.

뭘까... 왜일까...

왜 이렇게 오래 놀고 있는걸까... 생각했다.

삼류대에 삼류영화에 첫인상도 삼류라서 그런가.

휴~

이렇게 내가 잘나서 그들이 쓰지 않는다... 라는 헛생각으로 .. 자존심을 세우려는건가.

....

몇번이고 그냥 홀로서기를 해보려고 하지만...

다시 이력서를 내고 있다.

......

이유가 있겠지.

ㅋㅋㅋ. 이미 알고 있을텐데 모르척하는 내가 우습다.

자.. 그럼 이제 홀로서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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