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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어케 해야할지요....

2003년 11월 17일 21시 09분 41초 1312 3 2
한영화가 있습니다. 조만간 크랭크인합니다.
전 이작품에 1년넘게 참여하면서 크랭크인될때까지 기다리면서 알바도 하면서 지냈습니다.
꼭 한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솔직히 넘 오래기다보니 혼자 서울생활하는게 좀 버거운면도 있고 내가 정말 잘할수있을까 하는 생각에 못하겠다고 했죠..
그러다가....역시 내길은 영화밖에 없구나를 다시 파악하고 그작품에 다시 참여보다는 놀아도 영화판에서 놀고 일해도 영화판에서 일하자라는 다짐을 했는데...주위에서 그 영화을 하라고 해서아니 할거지 해서 다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그 영화가  힘들거라고...들어가는게 힘든게 아니라...현장에서....글구 캐러도 그렇고....
솔직히 연출부 구성이 넘 많다고 한명이 퇴출되어야 할것같다고....하면서 좀 촬영이 힘들텐데 할수있겠냐고 다시 신중하게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분들은 그래도 하라고...감독님도 꼭 같이 하자고 하시지만....왠지....좀....정말 진심으로 하신말씀일까의문도 가고...
솔직히 저도 눈치가 있고 괜히 현장에서 도움이 안될수도 있고....하지만 이랬다 저랬다 하는 제모습도 싫고 다른사람보기에도 그런것 같고....또 치열한 이바닥에서 살아남을려면 너무 자신을 희생하는것보다 다른사람을 밟고 올라갈줄도 알아야할것 같아요..

그래서.....지금 제머리속은 복잡합니다.
구냥 눈치껏 그만두는게 좋을까요?아님 끝까지 갈까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3.11.18 00:50
끝까지 가세요
anonymous
글쓴이
2003.11.18 02:54
진짜로 하고싶으면 하세요... 안힘든 현장이 어디겠어요.. 글구.. 페이두 그렇구.. 외국영화처럼 몇백억씩 들여서 끝짱나는 스케줄관리에 뽀대나는 장비와 완벽한 장소헌팅과 넓디넓고 따뜻한 세트장이 있지 않는한.. 편한 현장없을겁니다.. 영화하시겠다고 맘먹었으면 죽어도 고! 하셔야죠~~ 힘내세요~!!! 그동안 준비한거 아깝자나요~~~~
anonymous
글쓴이
2003.12.05 23:11
관두세요......당신이 좋아했던 '영화'는 아마 그곳에 없을겁니다....
DVD도 많이 나왔구요...비디오는 아주 싸게 팔잖아요..... 꿈은 꿈으로 있어야 꿈인겁니다.
꿈을 이루려고 하지마세요. 꿈이 현실로 들어오면 그건 곧 생존이 되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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