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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2003년 10월 29일 18시 22분 22초 1250 1 2
첫영화에 구두로 계약을했습니다.
멋모르는 젊은놈이라. 영화일을 한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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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50 잔금 50으로 촬영전 촬영후 나눠서 돈을 받는것이 관행이라고 나중에 한 선배에게 들었습니다.
편당이 아닌 중간에 합류해서 기간으로(월차) 하기로했는데..
얘기됐던 기간의 4/3쯤 하다가 개인적이 사정으로 하차하게됐습니다.
페이얘기를.. 전부는 아니여도 한만큼은 달라고하려고하다가..
촬영도 끝나지않고.. 개인사정으로 하차하고.. 거기다가 첫영화하는 막내고..
뭐 많은생각이 나서.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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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이 없더군요.
남들을 탓하기보단.계약을 제대로 하지않은 스스로를 탓했습니다.
무엇보다 서운했던건...크레딧에 이름이 없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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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좁은게 충무로 바닥이라는걸 알게되서..얼굴붉히며 돈얘기할 용기는 없었습니다.
언제 어떤작품에서 또 만날지 모르는 사람들.그런관계인데.
휴..
답답하더군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3.11.02 05:46
정말 웃긴게요 4/3정도 영화를 하다가 관둔 사람은 크레딧에 이름 안올려주고 막판에 참여해서 4/1만 참여한 사람 이름은 버젓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기운 내십시오. 그리고 먼저 연락을 하시거나 찾아가 보십시요
누구나가 어려운거 마찬가진데 잔금을 주실수는 없냐고, 왜 크레딧엔 이름을 안 올려줬냐고, 뭐 그런 얘기 한마디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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