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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사람들은 내게 나오라 말한다...

2002년 12월 19일 20시 12분 19초 1289 3
나는 유독이란 표현외에는 어떤 표현도 적절치 않을 정도로 심한 '외롬 바이러스'를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

그리고 내가 철이들기전 ...20세 여름에 사랑하는 사람 둘을 떠나보낸 상처는 몇해가 지났지만,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아있다.

나는 항상 그걸 탓하지만, 실은 그것때문이 아니라는 걸 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외롭고 힘들다고 떠들고 있지만, 그것은 아니란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어젠가 부터 인가

내게 걸려오는 전화는 내가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유없이 피하게 되고

절친한 친구였음에도 불구하고 피하고 도망갈길을 찾고만 있다.

이런 내모습을 아는 사람들은 없지만, 언제나 그럴듯한 변명으로 피해왔지만,

이제는 그러기도 힘이들다.

대인공포증에 시달리다가 사람들과 복작거리는 법을 익힌지 이제 1년이 좀 너머가는데..

또다시 그 망할 넘이 내게 다가오는 가보다..

어쩌면 좋지? 다시 또 시작하면 이제는 버텨내기에는 너무 힘이드는데..

나는 이제 나갈수 없다. 집밖에서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이 그리고 나를 아껴주는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진다.

집밖에 나가는 것조차 두려운데...이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지내야할지..막막하다

사람들은 내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며 나오라 말하지만, 나는  그 손을 잡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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