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몽규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어렸을 때부터 간직해오던 영화감독이라는 꿈. 학교 생활에, 내신에, 대학 입시에, 시간이 흐를수록 그 꿈 위에는 먼지만이 쌓여간다. 그렇게 하루하루 후회하며 보내던 어느날, 몽규의 앞에 '누군가' 가 나타난다. '누군가'는 중요한 순간에 몽규에게 찾아와, 인생은 짧고 우주라는 장황하게도 넓은 이 세상에 지구는 너무나도 작다는 사실을 몽규에게 일깨워주며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모님과의 마찰, 그리고 영화감독 지망생과 대한민국 입시생이라는 두 자아 사이에서 점점 힘들어하는 그에게 드디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
창작의도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으로서 사는 제 자신을 바라보며 쓴 이야기입니다. 시놉시스를 보시면 대충 집작 가실테지만 거의 제 자전적인 이야기이고,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느 분야에서든 꿈이라는 장미밭과도 같은 곳에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영화입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워보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찔릴 수도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이라는 관념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순수한 것입니다. 우리들은 가끔 현실에 밀려 그 사실을 간과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지구는 작고 그곳에 사는 70억의 인구, 또 그들 각각이 가지는 100년이라는 삶의 시간 또한 짧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한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꿈을 향한 큼직한 한 발짝을 내딛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역할
초등학생 역은 시나리오 상으로 과거의 몽규입니다. 몽규가 왜 영화를 꿈꾸게 되었는지를 회상하며 나오는 플래쉬백 씬에 조단역으로 출연합니다. 설정 상 몽규는 어린 시절 외로움을 영화로 달래었고, 어린 시절의 몽규가 영화를 보고, 벤치에 쭈구려 앉아있는 장면을 촬영할 예정입니다.
취준생 역은 시나리오 상으로 '누군가'와 비슷한 역할입니다. 몽규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 같은 역할입니다. 설정상 취준생은 전직 마라톤 선수였습니다. 자신의 꿈과도 같았던 마라톤이었지만 불의의 알 수 없는 사고로 마라톤을 관두게 되고,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중소기업에 취직을 준비하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쯤의 남성입니다. 깡 소주를 마구 들이키며 술기운에 몽규에게 묵직한 충고들을 날려주는 장면이 메인입니다. 꼭 취준생이라고 해서 젊은 대학생 느낌이라기보다 노가다 좀 뛰어본 동네 형 같은 느낌을 선호합니다.
+ 모든 촬영 로케이션은 용인시 수지구에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 또 배우를 희망하시는 분들, 평일 주말 저녁에 시간 나시는 분들 지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