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큐 스튜디오] 2019년이 일기 7권에 들어있구나.

sayq 2019.12.24 23:55:14

 

@SAYQSTUDIO

 

2019년이 여기 7권에 들어있구나.

 

세이큐_프레임_인스타_오렌지.jpg

 

 

 

2019년을 정리하고 있다.

그 정리의 시작은

다이어리 정리다.

 

2019년 동안 쓴 

다이어리를 모두 모아 보니

총 7권.

 

다이어리라고 부르지만

저 안에는

일기

큐티

오늘의 할 일과 결과

아이디어

옮겨 쓴 문장

분류할 수 없는 글들이

모두 들어 있다.

 

일기라는 형식에

생각, 느낌, 감정을 제일 많이 썼고

감사한 것들을 많이 적으려고 노력했지만

걱정하는 것들과

두려워하는 것들이 실제 더 많았다.

그리고 다시 

감사할 것을 찾아

감사하자고 나를 격려하는 글이 가장 많았다.

 

막막할 때

두려울 때

많이 썼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할때

신나게 썼다.

 

그저 그런 날들이 계속되거나

그런 날들 속에서

어떤 안정과 루틴이 만들어졌을 때

덜 썼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전 7시~7시 30분 사이에

스튜디오 근처

스타벅스로 출근해

텀블러에 

오늘의 커피 톨사이즈를

3500원에 담은 후

9시까지

아무튼 쓰고 읽고 썼다.

 

작년보다 더 나빠지지 않았다면

썼기 때문이고

작년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부분이 있다면

역시 썼기 때문이라고

나는 믿는다.

 

쓰면서 

나는 할 일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더 주의를 기울였다.

 

45년을

김세규를 데리고 살아보니

김세규는 이랬다.

 

충동적이고

디테일이 떨어졌고

오지랖이 넓고

내 생각이 강하고

폼생폼사가 있다.

 

좋다, 나쁘다 할 수 없지만

분명 균형과 통제가 필요한 부분이었다.

 

그래서

하지 말아야 할 일들에 더 주의를 기울였다.

물론 하루 종일 잘 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나는 쓰는 만큼 날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고

힘들었지만 또 좋았다.

 

저건 세이큐야, 라는 모습 style 있다면

그건 사진보다 쓰기에서 시작된 게 

확실하다.

 

2019년은 쓰기가 더 즐거웠는데

#byfulldesign

#바이풀디자인 에서 만든

유선노트 때문이다.

 

나에게는 너무 완벽한 노트였다.

 

7권의 다이어리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 줄 때

2019년 벌은 돈을 셀 때도 나오지 않던 말이

나왔다.

 

올해 열심히 잘 살았구나.

 

2020년

대단한 계획은 없다.

 

쓰고 

읽고

찍는 

이 삶이 너무 좋고 감사하다.

 

2020년에는

어떤 글들이 

내 다이어리를 채우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2019년 땡큐!

 

 

#세이큐스튜디오

#나가치잘나온

#배우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