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엄지만입니다. 2011년까지 마리끌레르와 싱글즈 등의 패션잡지에서 10년간 광고와 홍보 등의 마케팅을 담당하며 사진과 화보를 다룬 경험으로 배우와 지망생 여러분들의 프로필 사진 촬영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배우 분들의 프로필 사진을 접하면 참 안타깝습니다. 의상과 헤어•메이크업, 표정과 포즈를 통해 본인의 매력과 장점을 사진에 고스란히 담아야 좋은 프로필 사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사진을 보기가 매우 드뭅니다. 미팅을 하고 오디션을 봐야 내 외모와 캐릭터,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건데 프로필 사진이 좋지 않으면 그런 기회조차 잡기가 어렵습니다. 좋은 프로필 사진이란 나를 궁금하게 만들어서 직접 만나 보고 싶은 마음을 들게끔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개성이 있고 연기력이 뛰어나면 뭐 합니까. 보여줄 수 없으면 아무 소용 없는 거죠.
프로필 사진이 제일 중요하고 또한 가장 기본입니다. 전 항상 프로필 사진이 80%라고 얘기합니다. 주위 동료 배우들의 프로필을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친구들이 예쁘다고 하는 머리 스타일을 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본인이 선호하는 포즈를 취하고 그나마도 어색해서 손을 어찌해야 할 줄을 모릅니다. 많은 배우들이 자기 착각에 빠져 프로필 촬영을 합니다. 아닙니다. 캐스팅 담당자들이 봤을 때 호감이 가는 프로필을 찍어야죠. 포토그래퍼가 스튜디오에서 대략적인 지시는 해 주지만 의상과 헤어까지 준비를 해 주진 않습니다. 게다가 현장에서 포즈와 표정까지 꼼꼼하게 체크해 주는 사진작가를 만나기도 쉽지 않습니다. 
패션을 전공하고 월간 패션지에서 다년간 근무한 제가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6년째 직접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많은 미팅과 오디션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게 큰 무기죠. 만나서 그 사람에 적합한 의상과 헤어 등의 컨셉을 잡고 가정 방문을 통해 직접 옷과 소품을 골라 드리며 촬영 당일에 스튜디오에 동행하여 일일 스타일리스트와 컨설턴트 역할을 해 드린 후 사진이 나오면 보정 받을 베스트 컷까지 골라 드립니다. 다수의 스튜디오와 포토그래퍼들,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함께 하고 있고 의뢰인의 이미지와 컨셉에 맞는 스태프들로 매치시켜 드립니다. 많은 분들께 연락이 오고 있으며 실제로 상담과 촬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족도 역시 매우 높구요. 
힘들게 아르바이트해서 돈 모아 1년에 한 번, 아니면 몇 년에 한 번 적지 않은 수십만 원 비용을 들여 큰 마음 먹고 찍는 프로필 사진 아무렇게나 대충 찍지 마십시오. 프로필의 목적은 예쁘고 잘생긴 걸 뽐내기 위함이 아니라 결국 오디션을 보고 작품을 하기 위한 거라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배우로서 당신의 이미지고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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