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오디션 떨어지는 게 직업이에요.
-24년 입시에 미끄러진 배우에게 전하는 편지
올해 입시도 다 끝났네요. 추운 겨울에 꽁꽁 싸매고 몇 분 되지도 않는 시험시간을 위해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 동안 고생한 배우님 고생 많으셨어요.
저 또한 현역으로 입학한 친구들보다 2-3년 늦게 연극과에 입학했고 배우님 같은 과정을 비슷하게 경험했기에 지금 느끼실 허탈감을 조금은 이해한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필드로 나와 생활한지 10년을 바라보네요. 누군가가 뭐하고 지네라고 물어보면
오디션 보는 게(떨어지는 게) 직업 같아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대답하곤 합니다.
공연을 준비하는 연습 과정도 계속 실패를 하고 그것을 수정하고 고치는 작업에 연속이고 심지어 공연이 올라가는 와중에도 그렇습니다.
영화 오디션도 매일매일 프로필을 넣고 운 좋게 오디션 연락이 오면 열심히 준비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카메라로 내 연기를 보면서 실패를 수정하고
촬영이 끝난 후 촬영본을 보며 내 연기의 실패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기회를 기다리는 일이 내가 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말이 길어졌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들이 가고 싶었던 연영과를 졸업하고 나서도 몇몇 소수의 사람들을 빼면 실패의 연속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그 안에서 나아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그 나이에 그 순간에 입시라는 것이 굉장히 크게 다가온 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그게 전부가 아니었구나. 좀 더 넓게 생각할 걸이라는 생각이 드실 거라고 감히 확신합니다. 그리고 지금 난 생채기가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나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고요.
내년에 입시를 다시 시작하든 새로운 진로를 찾든 지금 이 실패의 경험들을 버리지 말고 꼭 보듬어 안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나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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