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멤버 모집합니다.

남녀 구분없이 30대분들로 모집할 계획입니다.

장소는 홍대입구역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연습실입니다.

수요일, 금요일 주 2회로 수요일엔 야외촬영, 금요일은 연습실에 연습합니다.

수요일 야외촬영은 유동적으로 진행합니다. 당일 촬영연습이 가능한 인원이 모여 보통 오후 시간대에 촬영합니다. 시간은 멤버들의 상황에 맞춰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금요일 연습은 연습실에서 3~6시까지 진행합니다.

비용은 금요일 연습실 대관료만 발생하며 n/1로 지출될 것입니다.

커리큘럼은 2인극 또는 다인극연습, 오디션 연습 그리고 그 외에 연기적인 발전에 필요한 연습들을 할 것입니다.

경력을 아예 안 보는 것은 아니지만 2인극이 주가 될 예정이므로 상대배우와의 호흡을 어느 정도 맞출 줄 알고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였으면 합니다.

경력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올바른 분이였음 합니다. 배우로서 자신의 소신, 철학 물론 중요합니다만 지나친 꼰대나 곤조 심하신 분은 사양합니다. 소통이 가능한 분으로 모십니다. 작품은 혼자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정말 배우가 되고 싶으신 분이였으면 합니다. 취미로 한 번 해볼까 하시는 분은 사양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love-l0ve@hanmail.net 으로 프로필 보내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이메일 주소에서 두 번째 l0ve에서 0는 숫자 영입니다.

궁금하신 거 있으신 분도 보내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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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물어보살”이란 프로그램 후기랄까.. 어느 분이 SNS에 이런 글을 올리셨는데 읽어보니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던 글이라서 남겨봅니다.

어떤 직업군이든 다 그렇지만 특히 예술 쪽이 이런 상태가 되기 너무 쉽고 무서운거다. “가능성이 있는 상태” 에 중독될 수가 있는거다. 지금 사연자분이 딱 이건데 “배우가 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 머무르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자기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걸 애써 피하는거다. 왜냐하면 평가받았다가 “배우가 될 수 없는 사람”이 돼버리는 거보단 “가능성 있는 상태”가 편안하기 때문이다. 트위터 가보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 대가리밖에 못 그리는 애들 수두룩하고 만화가나 웹소설작가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 완결작도 하나 없는 애들 쎄고 쌨다. 다들 이 “가능성 있는 상태”에 중독된 것이다. 난 만화가가 될 수도 있어! 단지 아직 기회가 없었을 뿐이야! 라고 스스로 속이는 것이다.

근데 심리를 들여다보면 마음 속 제일 깊은 곳에선 본인도 자기 실력이 프로가 되기엔 한참 부족하고 아마추어 중에서도 ㅎㅌㅊ라는거 사실 알고 있다. 단지 성공하는 사람들이 자기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부딪히고 깨지면서 성장해나가는데 비해 가능성에 중독된 사람들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도전도 안하는 것이다. 정신적 유아 상태에 머무르는거다. 도전했다가 내가 사실 연기/그림/글 못하는 것에 직면하는게 죽기보다 싫은 것이다. 즉 본인이 사실은 알고 있기에 주변에서 아무리 조언하고 혼내도 소용없다. 자기자신이 변하는 수 밖엔.

주변에 이런 사람들 잘 생각해보면 하나씩은 있다 꼭 예술이 아니어도. 자긴 꼭 의사가 될꺼라면서 의대는커녕 간호대도 못갈 성적으로 수능에 중독된 사람. 몇 년째 합격선 근처도 못갔으면서 공무원시험, 고시 자격사시험에 매달리는 사람들. 자꾸 전공 바꾸는 사람들. 직업 계속 바뀌는 사람들. “가능성 있는 나” 에 중독된 사람들이다.

냉철한 조언없이 감성팔이 힐링팔이 열정팔이만 시크릿팔이만 해댄 이 사회가 만들어낸건지 아니면 어떤 사회든지 다 나타나는 현상인지는 모르겠다. 확실한건 본인이 진짜 죽을 각오로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빠져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