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1991년 ‘극단 우리극장’ 연극배우 입단 10여 편 공연.
1992년~2023년 케이블TV 대교방송 입사, 방송최초 TV뮤지컬드라마 연출.
KBS어린이뮤지컬 ‘개구쟁이음악회’ 등 드라마 및 오락물 30여 편 연출.
2024년~ 정년퇴직 후 프로연기자 워크샵 참여 및 연기자 활동 재시작.
상기한 바와 같이 연극배우와 방송프로듀서를 넘나든 저의 이력이 조금은 독특합니다.
초등학교때 대전MBC에서 어린이연기자로 활동했고 고등학교때 추송웅 배우의 모노드라마 두 편을 보고 연극이 주는 배우의 에너지에 매료되고 무대에 대한 갈망을 강렬하게 느껴 평생 배우로 살 것을 결심했습니다.
1988년 서울시와 KBS가 공동기획한 서울올림픽 문화예술축전 ‘노스토이’에 오디션 선발되어 세계적인 작가와 연출가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 공연했던 기억이 인상적이고, 1989년 ‘눈뜨는 봄(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초연(작품명 : 사춘기)에 주인공으로 공연하며 고등학생 단체관람 붐을 일으켰던 사실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연극배우와 연출,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분야를 폭넓고 깊게 경험한 저의 배우로서의 강점은,
첫째, 소통능력입니다. 나이, 성별, 주조역 등 편견에 얽매이지 않는 친화력이 강점이며 무대 위에선 관객과 함께 극의 흐름과 감정을 교감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둘째, 다양한 배역들을 스펙트럼 넓게 소화하는 진정성 있는 연기술과 작품해석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실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외모와 내적 지성을 갖춘 배우라 자부합니다.
1988년 20대 나이에 공연한 ‘비밀모자’에서 주인공 할아버지 역할로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1989년 20대 후반에 초연한 ‘사춘기(스프링 어웨이크닝)’에선 고등학생 주인공으로 연기하며 단체관람한 고등학생들로부터 실제 고등학생이 연기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기도 했고 60대 초반인 현재도 40대부터 60대까지 세월에 구애받음 없이 폭넓은 역할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셋째, 열정과 끈기 그리고 성실함은 삶과 연기에 대한 저의 확고한 신념이자 철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