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부터 10시까지 연습 거의 안 합니다. 5시간 이상 작품 연습만 하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10시부터 10시까지 하는 건 무식한 거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2달 반정도 연습을 합니다. 그대신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쉬고요. 초연이고 배우들이 서로 낯설 경우엔 연습기간을 좀 길게 잡지만 그게 아니라면 쉬는 날 없이 한달 반 정도도 괜찮지 않을까 하긴 합니다. 일단 작품을 이해하고 배우들끼리 생각을 맞춰 보는게 중요하니까요. /연기적으로 숙달이 되지 않은 배우를 캐스팅할 경우에는 솔직히 좀 길게 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10시부터 10시까지 대본 가지고 하는 건 별로 안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그냥 배우 트레이닝을 하세요. 체력이나 배우들간 친밀감을 높여주는 작업을 하거나 하다못해 즉흥극 연습이라도 말이죠. 그다음에 대본 연습을 하세요. 3시간에서 4시간 정도요. 전 그걸 오히려 추천합니다. 리허설은 극장 들어가기 열흘 남겨두고 하셔도 늦지 않아요. 공연 임박했을 때는 매일매일 하는 게 좋고 그 전에는 극이 잘 흘러가나 본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블리즈님 매번 성실한 답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궁금한점 문의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