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메 정화의 필요성_유튜브업체들, 거짓후기업체들 그리고 허울뿐인 연기자들께.
LW.
2020.03.05 13:56:28
안녕하세요. 연기자 LW라고 합니다.
작년 재작년만 하더라도 필메에서 제일 문제된 것은 자신들의 과제를 위한 일부 비상식적인 학생들의 캐스팅, 신규 보출업체의 프로필 데이터베이스 확보를 위한 거짓 캐스팅 글이 문제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 채널이 급증하면서 너도나도 PD라고 자청하고 본인의 이름 뒤에 감독이라고 타이틀을 붙입니다. 어떤 책임감이 있는 직함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로 말이죠. 많은 연기자들은 촬영장에서 총연출자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작업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늘어나는 일부 자칭 PD, 자칭 감독들은 연기자에 대한 이해도 전혀 없을뿐더러 영상 연출에 대한 지식마저 없이 단기적으로 이익을 위해 장비 구입 후 움직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최근 자신을 당당하게 연기자라고 부르며 연기에 대해 어떤 철학과 지식도 없는 허울뿐인 사람들이 대량으로 필메에 유입되어 단순 알바 구하기로 이곳을 드나들며 하루 출연 페이 10-15만원대를 형성해버리고 있는데 이 두 톱니바퀴가 맞물려 지금처럼 됐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훌륭한 연기자분들께서 예전부터 테크니션과 아티스트로서의 사이에서 꾸준하게 훈련해 나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어떤 촬영장을 가던 허울뿐인 연기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래 하던 일이 막히면 아무나 할 수 있는 그런 일이 되어버린 것이죠.
지나친 염려일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이곳은 이제 연기자 모집하는 곳이 아니라 방청객, 단순 아르바이트, 돈받고 거짓 리뷰써주는 꿀알바 찾는 곳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본인이 정말 연기자라고 생각하며 필메를 통해 단 얼마라도 연기 수익을 얻은 분이라면 아이디를 만들고 많은 글들에 댓글과 추천, 비추천을 누르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만약 기분이 나쁘신 분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리며 지루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