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하다가 결국 한마디 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은 노페이 공고나 터무니 없이 적은 페이를 명시한 공고 글에 관한 제 생각 입니다.
노페이나 적은 페이는 제가 처음 필커스 작업을 시작했던 2009년 에도 늘 있어 왔던 일인데요.
저는 입시에 실패하고 노페이 작품등을 하다가 점점 경험을 쌓고 인맥도 쌓아 왔습니다.
자랑할만큼의 포트 폴리오는 아니지만 스스로 부끄럽진 않은 정도라고 생각 합니다.
2009년에는 오디션 모집 공고글에 연기영상을 요구하는 글들이 제 기억엔 없었습니다.
영상물 제작이 편해진 만큼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고 이제는 필수인 시대가 되었지요.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문득 '내가 지금 연기를 처음 시작 한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전공도 하지 않았고 경험도 없는 나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제출 할 것이며 어떻게 영화의 문을 열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너무 막막 하더라구요.
물론 배우를 그냥 데려와서 쓰겠다는 심보는 얄미울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심지어 페이를 받지 않는 제작현장 에서 촬영을 마치고 쫑파티를 한적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시작 해야하는 배우가 낙원 처럼 맞이하게 되는곳 또한 이곳 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저처럼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배우들중 '일부' 로 인하여, '양심좀 있어라', '친구 데려다가 써라', '너라면 그 돈에 하겠니?' 같은 글로 상처받은 스텝을 만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페이가 적으면 지원을 안할수 있잖아요. 다른 작품 하거나 하면 되잖아요.
돈 더 쓸수 있는데 아끼는 연출 만나고 싶지 않잖아요.
인간을 탐구하고 영원히 배워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답게 적은 페이나 노페이를 명시한 팀에게 적나라 하고 공격적인 언사가 줄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의견을 말할 권리는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 의견을 말씀 드렸을 뿐이고 동조 하지 않는다고, 무시 한다고 속상해 하지 않겠습니다.
다들 맡은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현장에서 만나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