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의 길에 대해 조언해주세요.

soltic 2010.10.19 02:29:50

 저는 수능을 코앞에 둔 고3 수험생입니다.

공부는 어느 정도 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의대 서울대 둘중 하나를 가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나 저는 중학생때 부터 줄곧 연기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스타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그저 제가 하고 싶은 연기를 마음껏 그리고 다양하게 할 수 있을정도로만 뜨고 싶습니다. 

(물론 다양한 연기를 하려면 스타가 되야겠지만........)

 

 

중학교때 연극동아리 활동을 한뒤로  저는 한번도 연기자의 꿈을 놓아 본적이 없습니다.

얼굴이 뛰어나게 예쁜것도 아니고 키가 아주  큰 편도 아닙니다. 

또 사실 공부말고는 할줄아는게 없습니다. 춤, 노래 이런것도 못합니다. 

제가 내세울수 있는것이라곤 싹싹한 성격,  노력 ,  수공예

(손으로 만드는 종류는 다잘합니다. 요리, 악세사리만들기 등...)

머리결, 하얗고 깨끗한 피부,  암기력 정도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무대에 설때 저는 살아있는 저의 열정을 느낍니다.  때때로 반 아이들 앞에서 연기를

보여줄때 저는 그 어느때 보다 행복합니다.  지금껏 보수적인 부모님의 간섭으로 한번도 화장이나

예쁜 옷등으로 저를 꾸며본적이 없습니다.  수능이 끝나면 제 자신을 가꾸고 오디션을 보러 다닐

생각입니다.  따로 연기를 배운적은 없지만 독학으로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늘 거울을 보면서 표정연기도 연습하고 희곡 시나리오등을 읽으며 대사연습, 감정연습도 했습니다.

 

 

 

부모님께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아 공부는 했지만 저는 정말 연기자가 되고싶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중학교때의 잠시 취미로 연극을 한줄 알고 계십니다. 그때도 거의

일주일 단식 투쟁을 하여 겨우 동아리 활동을 허락 받았습니다.)

더이상은저의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더늦기 전에 저의 꿈을 찾을 생각입니다.

연기학원을 다니려면 돈이 많이 들텐데 (집안은 넉넉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지원받을수 없는 입장입니다.)

 일단은 대학을 부모님이 원하시는 명문대에 진학하여 과외로 돈을벌고

(과외가 짧은 시간에 가장 돈을 많이 벌수 있으니까요)

그돈으로 학원을 알아보고 또 드라마 영화등의 단역부터 차근차근 시작할 생각입니다.

기획사에 들어가서 시작하는 것과 처음부터 혼자 시작하는것을 비교하여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또 단역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  좋은 연기학원 있으면 알려주세요.  제가 지금 사는 곳은 부산이지만

대학을 들어가면 서울에 갈껍니다. 한 1월 정도 부터는 서울에 살 예정입니다.  오디션 정보 많은 곳좀 알려주세요.

(기획사 들어가려면 일단 연기보다 얼굴이라 들었습니다. 제가 그냥 평범한 얼굴이라.... 저는 제얼굴에 별다른

불만은 없으나 카메라발을 잘 받으려면 또렷한 이목구비여야 한다기에 고쳐야 한다면 고칠 의향은 있습니다.)

 

 

좋은 정보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그저 스타가 좋아서 연예인이 되려는게 아닙니다.

배우가 되려다보니 어쩔수 없이 연예계에 갈 수 밖에요...( 연극도 관심있습니다. 극단 정보도 알려 주세요....)

저는 일달 대학에 가서 부모님 몰래 할 생각입니다.  반대하셔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의절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포기 하지 않은 생각입니다.  공부좀하는 애가 심심풀이로

공부하다 지쳐서 연기하려는거 아닙니다. 제 인생 전부를 버릴수 있을만큼 연기자가 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