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랫동안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내 꿈이 배우라는 사실을 말하는 것 조차도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꽤 긴 시간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숨겨왔습니다.
가족과 친구에게도...
진학문제로 이제 가족이나 선생님들은 알게 되었지만
집안 사정도 있고, 제가 지방에 살다보니 연기학원을 방학때밖에 못다녔어요. 그것도 아주 잠깐.
아주 짧은 시간 (한 두달정도) 배웠기 때문에 기본기도 아직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2주 후면 수시 실기고사가 있습니다 .
물론 붙을 생각안합니다. 정시대비를위한 시험장 분위기 익히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충 하면 안되겠지만요..
수능이 끝나면 아예 서울에서 방을 구해서 학원다니면서 정시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하더라도 정시에도 붙기 힘들단걸 압니다.
몇년동안 입시 준비를 한 분들이랑 아무리 열심히해도 한두달 바짝한 저랑... 게임이 안되겠죠.
더구나 제 외모가 좋은 편도 아닙니다. 이목구비는 뚜렷하지만 얼굴형이 안예쁜....ㅠㅠ; 어쨌든.. 그렇습니다.
저는 연극영화과에 가려는 첫번째 이유가 연기를 배우고 싶어서 이고
두번째는 인맥과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소위 명문대라고 하는 대학을 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했듯이 제가 그런 명문대를 갈 실력이 안되죠..
그래서 고민입니다. 이게 여러분께 조언을 얻고자 하는 궁극적인 질문인데..
재수를 하는 것과 명문대가 아닌 지방에 있는 곳이나, 명문대에 비해 낮은(이런 말을 쓰면 안되겠지만;) 곳에 진학하는 것중
어떤것이 더 나을까요? (아 물론 지금 제 실력으로는 지방에 있는 대학도 가기 어렵다는 걸 압니다만...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한다면 간신히 갈 수는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저는 ..솔직히 정말 잘하시는 분들도 재수는 많이들 하시잖아요. 연극영화과에서는 많이 있는 일이고해서
재수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재수만은 절대 안된다고 하시네요...
조언 부탁합니다.
꼭 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니더라도 저한테 도움주시고 싶으신분들은 많은 얘기를 남겨주셨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