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출연 혹은 단역? 애매한 경력사항..

heavencanwait 2010.08.29 23:36:58

보조출연과 단역사이의 애매한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흔히들 이미지 단역이라고 표현하는...

저의 경우 예전에 주연배우의 대역으로 들어 간 적이 있었어요.

디테일한 행동연기가 필요한 장면이어서 감독님이하 주요스탭들이 저 한사람에게 다 붙어서

굉장히 꼼꼼하게 촬영을 했었죠. 땀식으라고 부채질도 해주고..(그땐 정말 주연배우된 기분이더군요.)

그날 저 외에 다른 배우의 배역이 한 분 더 있었는데.. 그 분은 촬영분량도 없이 거의 대기만 하다 갔어요.

근데 영화가 개봉하고 엔딩크레딧에 보니 대역에 그 분만 올라가 있더군요.

그 분은 정식 캐스팅이고 전 보조출연이라는 차이 하나 때문이었어요.

이 외에도 제법 비중있고 긴 대사를 한 적도 몇 번 있었지만 오로지 보조출연업체를 통한 섭외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엔딩크레딧과는 거리가 멀더군요.

보출업체 팀장에게 어필해보기도 했지만 업체 입장에선 어떤 이해관계가 있는지 잘 들어주지 않더라구요.

 

요즘들어 상업영화 오디션 지원서를 몇 편 쓰다보니 이러한 경력들이 굉장히 아깝더군요.

엔딩크레딧에 이름이 나오지 않으면 안 먹어주는 분위기더라구요.

저같은 경우 경력사항 작성시 어떻게 어필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제작진쪽에서도 그 많은 지원자들의 경력사항들을 일일이 확인해보기도 힘들것 같은데

경력사항 작성과 확인은 어떤식으로 이루어 지나요?

또 영화나 드라마 이외에 CF나 기타영상물같은 경우는 또 어떤식으로 이루어 지는지...

궁금한게 너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