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에 거주하고있는 열일곱,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제목에는 이제 막 이라고 적어뒀지만 사실은 초등학교 5학년즈음부터 연기가 하고싶었습니다. 가정형편도 좋은편이 아닌데다가 그 당시에는 집안의 분위기가 안좋아서 혼자서 네이버 카페 등에 가입하며 아역배우 대본을 구해 연기 연습을 하곤 했습니다. 큰엄마에게 맡겨졌을때에도 연기를 배우고싶다했지만 학원에는 보내주시지 않으셨고, 결국 지금까지 잊고 살았는데 최근에 들어 갑자기 연기가 너무.. 굉장히 하고싶어졌습니다.
연극단에 들어가보려고 했지만 부산에는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극단은 없어보였고, 프로필 모집은 다 서울인데다 ppt프로필을 위해서는 어디서 어떤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도 감이 안 잡히고.. 찾아보니 스튜디오도 대부분 수도권에 있더라구요 ㅠㅠ 어머니 몰래 여러 학원에도 전화를 해봤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에 학원에 다니는 건 포기했습니다. 대신에 청소년의 연기 체험이라던지, 연수.. 등등을 알아보려고 해도 역시 부산이라는 지역이 걸림돌이 되더군요.
연기 경력도 없고, 배울 기회도 찾기 어렵고,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라 프로필을 돌리거나 오디션을 위해 서울까지 수시로 들락거리기에는 교통비를 부담할 수가 없습니다.
배우들의 데뷔 시기를 보았을 때 저는 아직 시간이 많은 것 같지만 그만큼 20대가 되면 경쟁률이 높아질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때는 제가 이미 지금의 전공을 내세워 일을 하느라 바쁠거라고 예상합니다.
지금부터 시작하고싶습니다. 부산에서 제게 주어질 기회가 없을까요? 경남권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기회든, 정보든, 방법이든지 상관없으니 조금만 알려주세요. 조그마한 팁이라도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