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 읽어주세요...ㅠㅠ...

dnfcnlsrn 2010.02.24 15:06:20

 

전 올 초까지만 해도 한국무용과 연기학원을 다니며 연영과 대비를 했었어요.. 현재는 18세, 고등학교 2학년이에요. 키는 171이고요. 몸무게는 47이에요. 아직 성장판 많이 열려있고요....얼굴은 귀엽다고 듣고...잘생겼다고도 들어요.............그런데 이게 문제가 이니라요...................

 

제가 연기학원을 9개월 다녔어요. 그런데 정작 연기학원을 제대로 다닌 건 4개월도 채 안되요. 그러니까 연기를 제대로 배운 건 4개월도 채 안되요. 왜냐하면 연기학원 다니고 한 이개월까지는 원장님이 해주셨는데 원장님 대신 한예종 연극원 재학 중이신 선생님(휴학하신)이 그 이후를 지도해주셨어요.

한예종에서 가르치는 연기를 그 선생님을 통해서 배웠어요. 정말 멋지고 재밌더라고요. 더 이해도 잘되고요. 사실 원장님은 중앙대 출신이고 고전 연극 연기를 알려주셔가지고요.. 많이 힘든 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것이 싫다는 건 아니에요.

그렇게 이개월 정도 그 선생님에게 배웠어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원장님이 그 선생님을 해고해버리셨어요. 당시 인기가 그 선생님이 원장님을 앞질렀거든요. 그리고 시간표도 원래 하루에 5시간인데 3시간으로 대폭 축소하고요... 그래서 저의 연기 수업은 즉흥극 하시는 선생님과 원장님이 번갈아가면서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원장님은 개인적인 일 생기면 수업도 내팽개치고 가시고요... 수업을 해도 막...배우기가 힘들고요... 즉흥극 선생님은 연기는 잘하시는데 가르치는 건 못하시고요........

 

한마디로 그 한예종 재학 중이신 선생님이 해고당하신 이후 저의 연기 수업은 엉망진창, 망망대해를 떠돌고 있어요. 솔직히 연기는 혼자 하면 안되는 거잖아요. 바르게 지적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지적하는 선생님도 없고....갑자기 연극을 하겠데요. 그래서 오, 이제 제대로 하는구나 싶었는데 아니었어요. 제대로 진행되지도 않고..... 시간만 끌고....

 

점점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 학원에서 연기 외에 발레,댄스,성악을 배우는데요. 이 발레,댄스,성악은 잘 배우고 있었어요. 한국무용은 따로 배우고요.

 

이 학원이 전주에 있거든요. 제가 솔직히 발레,댄스,성악 배우려고 연기학원 온게 아니잖아요. 연기 배우려고 왔는데 메인 메뉴보다 서브 메뉴가 더 잘 가르치니 정말 어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학원을 끊자니 솔직히 전주에 제대로된 연기학원 없어요. 그러니까 연기를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어요. 학원은요.

 

그런데요. 2010년으로 넘어오면서 1월달에 집이 많이 힘들어졌어요...........

 

아버지는 직장 그만 두시고요. 어머니는 직장 일 하시긴 하는데 솔직히 힘드시데요. 그래서 일월달에 관둘까 하다가....일단 부모님이 아무 말씀도 안하셔서 계속 다녔어요.

 

그런데 이월 초에 아버지 건강이 악화되시고 아버지가 편의점 새로 하시려는데 대출 받기가 힘드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누나는 이번에 대학가고요. 어머니도 건강이 전보다 많이 안좋아지셨고요.

 

그래가지고......작년부터 슬슬 고민한 걸 한 한달 정도 고민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월달부터 기획사 오디션을 보러다니기로 했어요. 첫번째로 친구가 보자고 해서 SM글로벌전주오디션을 봤고요. 두번째로 앤츠스타컴퍼니를 봤어요. SM은 아직 결과가 안나왔고요. 앤츠스타컴퍼니는 최종합격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트레이닝비를 내야 한다고 했어요. 전 알겠다고 했는데 육개월에 이백팔십이라고 했어요. 일년이면 감당하겠는데 육개월이면 부모님이 너무 힘들다고 하셔가지고 포기했어요.

 

많은 분들이 돈내라고 하는 기획사는 사기라고 하는데요. 앤츠스타컴퍼니는 공식적으로 등록된 기업회사고요. 신생 기획사고 또 전속 오디션의 기회도 많이 주어진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 다음으로 BH 엔터테인먼트를 보려고 했는데 집안 형편이 힘들어가지고.............프로필 사진이 없었어요... 메이저 기획사는 프로필 사진 아니면 바로 일차에서 제외시켜버리잖아요...그래가지고 서울로 가서 BH를 무작정 찾아갔어요. 그런데 결국.....프로필 사진이 없으니까.....전화도 안오더라고요.........

 

집도 많이 힘들어지고....솔직히 정말.......제가 할수 있는 가장 옳은 선택이 기획사였는데 기획사마저도 돈이라는 장벽때문에....

 

지금은 연기학원,한국무용도 그만 둔 상태에요.

 

 

한국무용 선생님이요.... 한국무용으로 무용과 가가지고 연기를 도전해보는 게 어떠냐고 하시고요. 연기학원 선배는 그냥 공부로 가라고 하고요...........

 

전 그런데요. 전 정말 연기를 하고 싶거든요... 솔직히 한국무용도 입시 때문에 억지로 한거지 무용에는 흥미가 없어요. 그나마 발레에 흥미가 있긴 있지만....

 

제가 어렷을 때부터 무용을 해왔으면 모를까 이제 입시 이년남았는데 솔직히 무용으로 인서울하기는 힘들잖아요, 지금요. 발레는 더더욱 힘들고 한국무용은 지방은 갈수 있겠지만...........

 

전 그런데요. 어떤 분들이 꿈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고 했는데 전 그 말 믿지도 않고 듣지도 않을거에요. 전 정말 제 꿈대로 살고 싶어요. 연기를 하고 싶어요.

 

정말 연기를 제대로 배우고 싶어요.....정말 세상을 움직이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에요.

 

그런데 지금..........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공부는 정말 연기하면서 공부하는 건 괜찮지만 연기 못하고 공부하는 건 제게 죽으라는 말과 똑같아요. 진로 바꾸라는 말도 포함해서요.

 

정말 한국의 짐 캐리가 되고 싶어요.

 

 

 

 

저 어떡하죠.........정말 심란해요...............................메이저 기획사는 프로필 사진이 없고 또 찍을 돈도 없어서 도전 해도, 무작정 찾아가도 실패하고 중소,신생기획사는 돈을 요구하는데 그 돈을 감당할 집안 형편도 안되고요............과외는 택도 없고...전주에는 제대로된 연기학원도 없고요.....서울로 연기학원을 다니자니 돈과 교통비가 만만치 않고요.

 

정말 연기를...배우가 정말 하고 싶어요.....

 

전 솔직히 대학에 욕심없어요. 전주고 다니는데요...성적은 중상위권이에요. 그런데 저는 솔직히 학교 공부보다는 다른 공부를 하고 싶어요. 막 교양서적같은 거 많이 읽고 연극에 대해서,연기에 대해서, 영화에 대해서 배우고 싶고 무튼 제가 이루고 싶은 '비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배우고 싶거든요. 대학은 솔직히 제가 돈 벌어서 뉴욕으로 가고 싶고요....

 

 

그런데 지금 상황.......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개학은 코 앞이고요. 어쩌지도 못하겠고요.... 너무 막막해서 오늘 머리 완전 짧게 짤랐어요.............

 

아....어떡하죠...이제요.........정말 연기 제대로 배우고 싶어요...정말 가만히 앉아있으면 눈물만 나와요.....

 

 

 

 

 

정말 너무 힘들어가지고요.....필름메이커스 찾아왔어요....ㅠㅠ 연기 정말 배우고 싶은데...저 어떡해요...ㅠㅠ 정말 답답하고 갑갑하구.......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