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속세의 미련따위 안녕하고
머리깎고 절로들어가서 중이되겠노라~!!!
정도의 확고한 신념, 의지가 없으시다면 그만두세요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특히 오리무중으로 그것을 고민하고 있는 어린친구들이라면
더더욱 만류합니다.
물론 그정도 의지가 있다면 해보시구요.
공학대를 나오고 우연한 계기로 이것이 내 천직이라 여기며
4년째 연극, 영화 작업을 해왔습니다.
한번도 제가 제 인생에 원하는것 혹은 갈망하는것이 무언인지 깨달은바 없었는데
연기는 그것을 일깨워주었고 제 인생을 걸어볼만한 것이라 여겼으니까요.
근데...
현실은 좀 다릅니다.
4년간 알바경력만해도 엄청나군요...;;
연기는 10년정돈 해봐야 이제 좀 안다는 선배님들...
근데 전 더 못견디겠네요.
자신의 의지가 감당하기 힘들만큼의 주변여건이라는것이 있군요.
돈, 가족, 좌절....전 좀 의지박약인듯...
힘내십시오 여러분들.
전 이만 떠납니다.
여기 계신 많은분들 멋진 배우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갈등하시는 배우지망생 여러분들
참고하세요.
진정으로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지금 당장 머리깍고 10년정도쯤은 절로 들어가서 자기수양 하겠다.....
정도의 의지!
이거 아니라면 딴 길로 가세요.
첫 극단 입단할때 연출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전 그정도의 의지는 없는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시작한것이 잘못이었나 봅니다.
배우로 먹고살기엔 대한민국 현실은 참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