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알고있는 것에대한 부자연스러움

사실 2016.05.07 19:01:36

하루하루 연기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들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방송연기를 배워가면서 얽매여 있던 틀들을 슬슬 무너트리고 있다는 생각에

점점더 연기가 재미있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에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감각의 중요성에 대하여 정말 너무나 내가 무지했구나를 느낍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죠

수업중에 감각수업이 있습니다.

연습실에서 걸어가다가 내앞으로 대형트럭이 지나가는걸 느껴보고 반응하라.

그리고 다음 코너를 돌아서 더 걸어가면 옆으로 화분이 떨어지는걸 느끼고 반응하라.

그리고 놀라서 걸어가다가 이상한 냄세가 나서보니 주변에 죽어서 썩은 개가 있는것을 발견하라

 

이 글을 읽는순간 다들 한번씩 해보실꺼 같습니다.ㅋㅋㅋ

아무튼...수업중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 하나가 저는 발생할 상황들을 미리 알고있다는 겁니다.

내가 이쯤에서 차가지나가는걸 생각하고 나는 놀라야한다. 라는 생각을 하고 놀라니까

연기자체가 부자연스럽고, 오바스러워 지는게 스스로에게도 느껴집니다.

 

물론 수업시간에 팁은 얻어왔습니다.( 저는 수업시간에 배운걸 팁이라고 생각합니다.ㅋㅋㅋ

그래야 저만의 색깔의 연기가 나오지 않을까 라는 건방진 생각에...)

저에게 어울리는 방식은 일단 반응을 하고 생각을 하는 것 입니다.

 

예를들면 일단 놀라는 반응을하고 '뭐지...' 라고 생각을 한다음 '아.. 트럭이 지나갔구나, 죽을뻔했네'

라는 인식을 하는방법입니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이 방법이 제일자연스러운 것같습니다.

 

저의 방식을 생각하고 연습해보고 있지만, 다른분들 의견도 나눠보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일어날 상황을 미리 알고있지만 모르는 법... 무엇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