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여배우 등치는 사기꾼 잡았습니다!!!!!!

정눈꽃 2015.10.06 07:27:48

제에발 회사 없는 20대 여배우분들, 
길다고 내리지 마시고 꼼꼼히 읽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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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글을 보고 혹여 명예훼손 등으로 민, 형사 소송 생각하실 한국계 미국인 브라이언 김씨에게.

명예훼손 조건1) 사실 직시해도 명예훼손 고소 가능 but
                   2) 타인이 보았을 때, 그 게시글만 보고도 누구인 지 파악이 되어야 함. 한국 이름 세 글자가 등장해야 하고, 해당 게시글을 보고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는 걸 알아야 함. 예를 들어 정눈꽃바보똥개가 명예훼손이 되려면 글쓴이가 정눈꽃이라고 하면 "저"인 거를 그 글쓴이가 알아야 함. 근데 전 김x규씨가 누군 지 모르고 이름 올릴 생각도 없음 ㅇㅇ 




어제, 저는 54페이지에 달하는 시나리오를 메일로 받았습니다.

내용은 스릴러 메디컬 드라마로, 싸이코패스, 소시오패스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본격적인 시나리오 앞에는 짝퉁예술인병 돋는 문구 몇 개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쓴 서문도 붙어있었습니다.

메일에 등장하는 게리 챙은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1991년부터 1998년?까지 강의를 실제로 했고 (영화음악작곡가o, 영화감독x)

아트로드라는 영화홍보사도 있었습니다. 


이만큼 체계적으로 사기를 치고 다닙니다. 

혹시 여기서 브라이언 김에게 메일 받으신 분 있으시면 그냥 무시하세요.


저랑 한 전화 내용은 "미친 천재 감독이 슈퍼갑"이었습니다.


- 고 이은주씨가 돌아가신 지 한 달 전, 자기에게 고백하는 형식의 이메일을 보냈다.

- 너는 이제 남자친구도 내가 만나지 말라면 못 만난다.

- 임수정인가 뭔가, 나는 잘 모르는 데 유명한 여배우가 내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님, 이 배우 책임지실 수 있겠어요?"라고 했다. 난 책임 안 진다. (말투만 보면 천재 감독임)

- 나는 너희 어머님도 만나 볼 생각이다. 내가 쓸 만한 애라면. 

- 어차피 배우라면 연기는 다 잘한다. 나는 눈빛, 그 다음 말투, 그 다음이 외모를 본다. 오디션은 필요없다.

- 한예종 애들한테 똑같은 숙제(인물분석)을 주면 그림도 그려오고, 영상도 찍어온다. (한예종 강의 경력 과시)

- 나는 너한테 시나리오도 안 보냈다. 그건 우리 회사 사람들이 돌려본 모양이다. 난 그걸 늦게까지 일하다 우연히 봤다.




아 이이야기를 밥먹어야 되는 데 1시간을... ㅡㅡ 


그렇지만 정신없이 전화를 끊고보니

뭔가

쎄했습니다.



프로듀서의 번호로 

[실례지만 성함과 소속이 어떻게 되시죠?] 라고 보내는 순간

다급하게 전화하시더니 "내가 뭘 잘못했어?" 물으시더군요.

그 때 알았죠.


아.

당할뻔했다.



다음은 그 때 전화 통화 내용입니다.


"우리 사이에 신뢰는 물론 중요하지. 근데 아니, 내가 뭘 잘못했지? 아까? 갑자기 왜이러는거야?
내가 아까 무슨 실수를 한 거야? 아까 내준 숙제(인물분석) 때문에 그러는 거면..."

"감독님 프로듀서 분 바꿔주세요." (문자가 프로듀서가 보낸 거고, 전화가 브라이언 김씨가 한 건데 번호는 같았음.)

"아니 프로듀서가 잠깐 나갔어. 바꿔주는 건 내가 이따 바꿔줄게. 그건 일도 아니야.
내가 지금 회의중에 우리 프로듀서가 자꾸 문자가 와서 내가 전화를 한거야." (2인 이상 사기칠 가능성이 있음)

"회사 전화번호를 그냥 알려주시면 될 걸..."

"아니 우리 사이에 진전된 게 없는 데 내가 회사 전화번호를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나? 응?"







그러나 우리의 브라이언 김은 몰랐습니다.



제가 영미권 데뷔를 목표로 '실제로' 시나리오를 쓰는 중이라 
영미권 시나리오를 쓰는 방법에 대해 공부를 했으며,


제가 "싸이코패스" 관련된 장편소설을 썼고, 현재 전자책 출간을 두고 가계약 상태라 (탈고 전이라ㅠㅠㅠㅠ)
작품 만들기 위해 이 분야에 대해 공부했다고 하는 인간들의 거짓말은 귀신같이 알아채며


주변에 대형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친구도 있는 인간임을....^ㅅ^..



자, 브라이언 김 보세여. 
네가 뭘 잘못했는 지를.
혹시 이거 알고 더 체계적으로 사기칠까 두렵지만 한 번 써보겠습니다.


내가 님 본명을 알고 있다는 걸 기억하시기 바람 ㅇㅇ 김x규씨? 



1. 영미권 시나리오에서는 결코 주인공 두 명에게 비슷한 이름을 주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영수, 영지 or 정훈, 진훈 

브라이언 김 시나리오 여주인공 두 명이 이런 식이었음. 
이딴 짓 하면 공모전 광탈임.


2. "나는 너의 가치관이 알고 싶다. 네가 어떤 사람인 지 알고 싶다."

이런 말로 입터는 것은 사기꾼들의 레퍼토리임. 

예쁜 배우들에게 다가가서, 

 - 나는 아주 진지하고 예술에 대해 잘 아는 인간 ㅋ 새로운 마스크가 필요함.
 - 너는 내 마음에 듦. 
 - 만일 노출연기가 나오면 이런 식으로 해볼 건데 여길 한 번 만져볼랭?

나중엔 !!! 반드시 !!! 이런 식으로 간다고 합니다. 대학로에도 많다고 하니 제발 조심하세요.


이걸 왜 당해;; 라고 하시는 분들... 
사기는 멍청해서 당하는 게 아니고, 간절해서 당하는 겁니다...



3. 프로듀서 문자 말투와 전화 상 감독 말투, 하고 싶은 말의 초점(브라이언 김은 대단해) 일치 

+ 오디션 문의 많으니 전화하지마! (나한테만 따로 전화한거라면서... 무슨 문의가 많은데...?)

+ "너희 집 잘 사니? 나는 네가 누구인 지 알아야 해서 그래." (..ㅇㅅㅇ... 아..?욕욕욕?)



4.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제작하는 영화가 
왜 
필름메이커스에서 보고
배우를 뽑는데...? 





저는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사기를 치려면 이 정도 스케일은 되야한다는 걸.






저는 이 영화 캐스팅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하루를 꼬박 보냈고,

가장 예쁘게 찍어야 할 졸업사진 찍는 날에도 "졸업 사진이 중요해? 졸업 후가 중요해?" 라며 면박을 듣고 

"우리 감독님은 무서우신 분이얏!" 소리에 쫄아서 언제 끝나나 노심초사하느라 제가 예쁘게 나올 걸 신경도 쓰지 못했습니다.


제 졸업사진 찍는 날이 이 사기꾼으로 기억이 된다니 , 
욕 엄청 하고 싶네요 아. 

너 씨 이... 





제가 집에 오자마자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금도 매일 같이 필커에 오시고, 회사를 찾고 싶어하시는 여배우분들을 염려해서입니다.


여러분들의 간절한 심정은 잘 압니다.

그러나 절대, 

절대, 절대,

조심하셔야 합니다. 

꼭, 메일로 온 아이디, 전화번호, 이름 석자 구글링 한 번씩 해보시길 바랍니다.

돌다리를 두들기다 못해 부수세요!!!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
이건 진짜 걍 딴소리.

제가 순진한 것도 있지만 바보같이 이걸 왜 당했냐면...

어제 전X홍감독님께 연락이 왔어요.

(이거..도 사기..아니겠...져...?)

당신께서는 오디션을 보지 않으신다고.. 120 분 영화찍는 데 5분을 보고 뽑는 것도 그렇지만
어차피다 열심히 해오신다고...  

그래서 저는 요즘 영화계에 오디션 안 보는 게..... 트렌드인 줄... ^^/



아냐!!!

아니라고!!!ㅠㅠㅠㅠㅠㅠ 오디션은 봐야지!!! 연기는 해야지!!!! 



여러분, 절대 사기 당하지 마시고 

목표 위해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