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영화 페이 문제

jackienam 2015.09.20 17:30:21
가끔 배우분들이 학생영화에 페이 문제로 글을 올리시는데 옆에서 보니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블라인드처리까지....ㅡㅡ,




학생 영화라는게 그들이 수업의 일환으로 하는 습작영화입니다. 미리 자금 마련해서 작업하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사실 대체로 학생영화다하면 스탭들도 페이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도와주는거죠~ 심지어는 도와주러가서 자기 사비를 털어 오히려 밥을 사주기도 하죠~ 이게 필름메이커스의 학생영화였던거 같습니다. 사실 돈을 벌려면 상업영화을 가야지 학생영화에 참여하면서 돈을 받을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예 자신이 상황이 좋지 않다면 학생영화는 일절 쳐다보지 않습니다.



배우분들도 대개 연기경험을 쌓기 위해 학생영화에 참여해 경험을 쌓거나 아니면 유명배우분들은 도와주는 마음으로 참여하기도 합니다. 당연 무페이죠~ 학생들이 영화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하니 도와주겠다는 마음이 들면 참여하고 그렇지 않다면 상대하지 않는게 현명할 것 같습니다.



어떤분은 학생들이 장비에는 돈을 투자하면서 배우에게는 인색하다며 성토를 하시던데~ 바꿔 생각해봅시다. 당신이 프로필을 쌓게 도와주기위해 학생이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럼 당신 입장에서는 고마워해야죠? 아닌가요? 만약 이말에 공감하지 않는다면 돈을주지 않는 영화에는 프로필을 보내지 않으면 됩니다.



그리고 이곳 필름메이커스는 대대로 상업스탭도 존재하지만 독립이나 학생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그들도 함께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몇몇 비 상식적인분들이 페이가 작다고 블라인드 처리하는게 옳은 행동일까요? 그러니 학생들이 꼼수를 부리는겁니다. 추후협의라고 하고 몇만원 주는거죠~ 그리고는 생색은 다 냅니다. 자기들도 돈주는 입장이라고 연기가 못마땅하다며 인상쓰죠~ 언제부터 학생이 배우연기가 마음에 안든다고 이리저리 훈계를 하나요? 기본 망각이죠~ 그냥 학생들은 어설프게 꼼수 치지 말고 당당히 무페이라고 하세요~ 그리고 배우분들 오면 감사해 하시고 연기가 마음에 안들어도 감수해야죠~ 학생수준에서 백날 찍어야 수준을 뛰어넘는 작품 나오기 힘듭니다. 그러니 학생은 학생답게 처신하고. 배우분들은 도와줄거면 겸허히 도와주고 아니면 거절하면 됩니다.



학생에게 몇만원 받고 지적받느니 무보수로 당당히 행동해야죠~ 너를 도와주는거라고~~



인건비가 비싼 미국도 학교영화는 배우들 무페이입니다. 돈벌려면 헐리우드에서 엑스트라를 하죠~ 하물며 인건비가 최악인 한국에서 그것도 학생에게 돈 안준다고 생떼라니

~

돈은 상업에서 받읍시다. 독립이라도 제작사가 있으면 그때 계약하시고~학생영화는 그냥 순수하게 전통을 이어나가도록 도와줍시다. 순수하게 열정으로 영화 하도록~




그래야 꼼수부리는 애들도 생기지 않을테고 마지막에 웃게 되겠죠~



스탭들도 힘듭니다. 배우분들도 힘듭니다. 서로 힘든만큼 웃으며 영화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현면한 선택이 필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