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뮤지컬을 한번 했었던 적이 있어요..
당시에는 열심히하고 또 열심히하고 노력하고 해서
칭찬을 많이 받고, 그래서 저도 연기를 잘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고
그 때의 대본을 들고 다시 연기해보니까
뭔가.. 진짜 그 인물이 된게 아니고
그 인물을 흉내만 내는 것 같아요
표정, 몸짓, 행동, 말투 등등
흉내만 내고 진짜 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칭찬받을 연기는 하는데..
만족하는 연기는 못하겠어요..
제가 맡았던 캐릭터가 워낙 독하고 위선적인 캐릭터라
솔직히 할 때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몰랐고 감정이입도 잘 안됐거든요..
감정이입을 할 때도 막 화를 내야 되는데
그 상황에 몰입해서 화를 내는게아니고 그냥 화내는느낌이랄까
처음 한 연기가 이런 역할의 연기다보니까
다음에 조금 저에게 쉬운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해도
제대로 감정이입이 안될 것 같아요..
아직 어려서 경험이 많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사실 살면서 제가 연기했던 역할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 사람을 알고 공감하려고 한 적도 없고..
으아아 결론은
연기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