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아더지 2012.10.02 21:27:24

안녕하세요. 20살인 여자 입니다.

조언을 듣고 싶어서 용기 내서 글을 씁니다.

이런곳에서 공개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쑥스럽지만 저는 잘 모르겠어요..

물어볼 사람도 없구요....

 

저는 중학교 2학년때부터 배우를 항상 꿈꿔 왔어요. tv, 드라마에 나오는 연기하는거 자체가 신기해보였고

그 속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런거 같아요. 본능적으로 주인공이 하는 감정들이 자꾸 저한테 나오고..

또 그 감정을 토해내면 재미있고 희열이 느껴졌습니다.

 

18살, 겨울방학때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겨우 허락을 받아 연기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연극영화과를 목표로 연기를 배웠습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왔다 갔다 하면서 열심히 하고 또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잘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가슴에서 하는 연기를 진짜 가르쳐주셨거든요.. 하지만 입시에 다 실패하고 연극영화과는 경쟁률이 너무 치열해서 삼수, 사수로도 답이 안나올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공부를 하기로 해서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일반학과를 가기 위해 도서관에서 공부해왔습니다. 하지만 수능이 한달남은 시점에서 자꾸 방황합니다. 저는 대학을 들어가자마자 휴학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꿈을 위해 알바하고 돈 벌면서 연기배우고 오디션 보러다니고.. 꼭 꿈을 이룰때까지 도전하고자 다짐했습니다. 공부하면서도 하루에도 수십번씩 연기에 대한 것을 접지만 계속 생각나고, 내가 도대체 수학, 사탐공부를 왜 하고 있는건가? 난 내 청춘을 모두 연기에 바칠 생각인데..., 공부도 특출날 정도로 잘하지 않는데 내 꿈은 여기에 있는것이 아닌데..., 부모님은 또 쓸데없이 등록금을 내주어야하고..

 

사실, 제가 공부를 다시 시작한 이유는 '고졸'이라는 제 학벌이 무서워서였습니다.

여러 오디션을 볼때 '쟤, 고졸이네?' 혹여나 마이너스가 될까 두려워서였습니다.

대한민국이 학벌을 중요시하는 사회잖아요.. 제가 심사위원이라도 실력이 특출나지 않은 이상 고졸을 별로 좋게 볼거같지도 않았습니다.

 

.대학을 가야하나요???.... ..저는 대학을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가고싶은 과도 없고 하고싶은 것도 없는데 제가 왜 가야해요....

제가 너무 어려서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는건가요..... 눈물밖에 안나요..

고졸이면 연기하는데 마이너스가 되나요....?

,,, 전 제 20대 청춘을 연기에 다 바치고 싶어요.

욕심도 많구요..

 

인생의 선배님들, 꼭 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