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올라온 배우 모집란에 올라온 공고들 빠짐없이 체크해봤습니다
계속해서 정보의 수정을 요하는 댓글을 남기는 중인데, 모집 글 들의 대략적인 유형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넉넉한 페이가 정확히 기재되있으나 >>> 대신 교통비,식비 부대비용 설명X
<<< 아주 기본적인 겁니다. 배우가 받아야 할, 그리고 알아야 할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에요.
2. 뭐 어떤 작품을 찍겠다 자세하게 모집글은 올렸으나 누가 봐도 그냥 기획사 오디션이나 작품 기획조차
제대로 정해진 게 없는 웹드라마 유튜브 채널 <<< 이런 애들은 주로 댓글 막아놓음
3. 자세한 작품에 대한 설명도 없으면서 그냥 떡하니 '모집합니다'
<<< 아무 정보도 없으면 넷플릭스인지 싸구려 포르노 영화일지 누가 알고 지원할까요
4. 기본적인 페이도 안 주는 품앗이보다 못한 모집 글 << 심지어 기업도 몇몇 포함
종합해 보자면 대부분의 모집글들은 정확한 페이를 기재하지 않았고
일부는 작품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조차 적어 놓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조금 줄어든 듯 보이지만 극히 일부는 기본적인 페이도 지키지 않았구요.
그리고 교통비, 식비 부대비용 지원 여부와 정확한 페이,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기재한 모집 글은 거짓 하나 안 보태고
단 1개였습니다. 단 1개.
지금 필메에 올라오는 모집 글들이 이 정도 수준인데
이렇게 서로 신뢰하지 못하게끔 기본적인 정보조차 꽁꽁 묶어놓는다면 이거는 과연 배우를 기만하는
행위가 아닐른지요.
가끔 보면 이게 정말로 배역 모집하려고 글을 올린 게 맞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나쁜 의도로 제작자인 척 배우분들 인적정보 수집하려는 이상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현실적으로 얘기하자면 대충 모집글 적어놔도 지원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니까 그런 거겠죠.
경력이 간절한 배우분들이 많으시니까. 대학생 단편영화 배역 경쟁률도 200 대 1 가량이면 말 다 한거죠.
알게 모르게 갑과 을의 관계로 흘러가는 느낌인 것 같아 곤란합니다.
제작자와 배우로서 서로 잘 타협해서 페이와 일정 조율하고 서로의 경력에도 도움이 되어주면서
진정한 예술가로서 발전을 도모해 윈윈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야지
지금과 같은 모집글들은 보면 제작자가 배우를 존중한다는 느낌이 1도 들지 않습니다
악덕 업주가 적은 페이로 단물 쪽 빨아내려는 알바 찾는 느낌이에요 그냥
어느새 관리자가 전에 적었던 제 글을 연기자 포럼을 옮겨놨던데
https://www.filmmakers.co.kr/actorsForum/15503784
분명 이 글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옮겨지겠죠.
단순 어그로 끌어서 감정 배설하려고 이곳에 제가 올렸겠습니까?
배우 모집하는 제작자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곳이 배우 모집란이라 꼭 좀 읽게 눈에 띄라고 여기다가 적은 거지.
그리고 연기자 포럼에 가봤자 배우분들이나 오시지 제작자들이 오긴 옵니까.
1시간에 조회수 10나올까 말까 한 곳인데.
관리자님이 배우로 활동해 본 경험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규모 영화 커뮤니티의 관리자라면 본인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많은 배우분들이 몇 년 동안 필메에서 배역 지원하며 겪는 고충이 무엇인지를.
이것을 개인의 악감정으로 인한 분쟁으로 보면 곤란합니다
제가 계속 모집글에 기본적인 페이와 부대비용 지원 여부 적어달라 하니 그제서야 수정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관리자가 신경 써야 할 일을 일반 회원인 제가 하고 있는 게 말이 됩니까?
물론 제 의지로 하는 거지만 관리자님도 배우 모집란에 따로 관리자를 구하시든지, 그것도 아니면 주기적으로 꼭 모니터링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신신당부 할 테니 많은 제작자들이 이 글을
보고 많은 걸 느낄 수 있도록 당분간은 이대로 놔두셨으면 합니다
이만 줄입니다. 서로의 의견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