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을 공부하거나 직업으로 삼거나, 현재 카메라를 가지신분들 얘기해요.
daiki21th
2009.07.01 17:57:45
10년간 촬영공부를 해오던 사람입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이론과 함께, 거의 완전히 이해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게 필름에 한정되어있다는거죠.
다루기는 베타까지는 다룹니다만, HD를 얕잡아본다거나, 또는 필름과 다른 개념으로 이해해서 싫어했죠.
마치 척화비 세우고 등돌리듯이요.
디지털의 이론은 NTSC(PAL)과 30프레임의 실질적인 개념, 대략의 CCD에 관한 개념
TV모니터가 전자신호를 읽어 주사하는 방식 등 간략하게만 알고 있습니다.
HD가 생각보다 개념의 범위가 넓은 것 같아,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우선, 총괄적이고.. 전문가급으로 읽어 학습할수 있는 책이 있을까요.
카메라의 구조부터, 내부의 모든 기능과 역할들을 알고 싶습니다.
책을 추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최근의 RED카메라까지 이해할수 있다면 더욱 좋고요.
필름에는 특성곡선이 있어 관용도라는 개념이 있지요.
분명 제 눈으로 확인하기로는 관용도는 따라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에서 HD가 필름을 따라오려 하고 있는것인가요?
오래전 고 시노다 노보루 촬영감독은 실험적으로 F-900을 사용해서 영화를 찍어, 키네코를 거쳐 상영을 했죠.
그 영상은 후지필름의 룩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었습니다.
노보루 감독이 노멀한 영상 데이터를 입력하여, 키네로 단계에서 후지 룩이 재현된 것인지.
후지 룩으로 데이터를 입력하여. 그것이 필름으로 프린트 된것인지 궁금합니다.
당시까지만해도 RGB나 옐로 마젠타 시안과 노출을 건드려 영상을 만드는 줄 알았는데,
최근에 디지털 컨트롤을 잠깐보니.. 여러 곡선들이 존재하고.
감마니 뭐니 하는 용어들까지 나오며, 꽤 복잡한 이론을 가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진에는 브라케팅이라는 작업이 있죠. +- x stop 으로 여러장 촬영하여, 골라내는 작업 말입니다.
디지털 카메라, HD는 촬영된 하나의 원본으로 디지털 브라케팅을 할수 있습니까?
마치 사진을 프린트 할때, 특정부분을 손으로 터칭하거나 빛을 가려, 더 많이 노광되고나, 덜 노광될 부분을 골라 이미지를 만들수 있죠. 이 작업은 디지털에서 가능한 것으로 압니다만,
제가 최근에 본것으로는 역시 디지털의 힘으로, 강제로 겉만 어둡게 하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HD가 찍어내는 이미지의 실체에 대해 이해를 못하고 있으니... 조금 답답합니다.
베타의 경우에는 필름 카메라를 모방했기에, 조리개, 셔터 등 거의 모든게 동일한 이론 아래서 작업되고,
디지털 개념이라고 하면 강제로 화면 밝기를 조절하는 GAIN 정도 였는데...
확실히 야심차게 출발한 매체여서 그런지, HD는 무수한 디지털 신호들과 이론을 알아야겠더군요.
물론, 가볍게 촬영에 임하는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되는 부분이 많겠지만,
전문적으로 촬영과, 영상이미지-언어에 대해 깊게 생각하며 10년을 보내온터라,,
아주 자세히 알아보고 싶습니다.
간략하게 RED 카메라가 어떤 한 과정을 빼고 만들어져서 단가가 낮지만, 영상의 질은 못지않다는 얘기들을 들었습니다.
이 카메라의 발전가능성과, 실질적인 구조,이론과 개념등을 알고 싶습니다.
아마도 제 나이- 저는 80년생입니다.
필름의 마지막 세대이고, 저희가 필름을 다 배울시점에 HD가 등장했죠.
- 분들 중에, 저와 다르게 척화비 대신, 개방의 사고로 HD를 맞아들이신 분들은 특히 많이 알고 계시겠죠.
HD를 잘알고 계시고, 특히나 필름도 잘 아셔서 서로 비교하며 간략하게 비교해주실 분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또한, 어떤 부분이라도 아는 것들이 계시거나 정보가 있으신 분들도 많이 가르쳐주세요.
우리나라에서, 상업영화를 찍으며 HD를 공부하는 촬영감독 이 외에, 나머지 촬영쪽 분들이 여기에
오가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또 질문인데, 이전에 HD드라마들을 보면, 카메라맨들이 특정 색을 강하게 표현하거나, 색 대비나
콘트라스트를 지나치게 조절해서 영상이 작위적으로 뜨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것은 의도인지,
또는 HD카메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잘못 컨트롤 한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후자같습니다.
하늘의 노출을 잡으려하다가 노출이 부족한 지면의 영상을 강제로 밝게 하려다, 색이 달라지는 현상 같은것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