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필모에 독립영화가 거의 없는이유 (504번 글을보고)
lastactor
2007.12.23 13:44:15
내 필모그라피에 그걸 다 쓰다보면 독립장편 혹은 단편때 같이 했다가 조금 커지니까 안면 바꾸는
의리없는 X으로 알려질 <상업영화 or 그와 유사한> 감독이나 프로듀서들이 꽤 있어서
썻다가 지우고 했는데 그러다보니 아예 않쓰는게 편하더군...
여기에다 아직 입봉하지 않은 퍼스트급 조감독들까지 합하면 도대체 몇명이야?
제목을 들으면 그런데로 인정받은 작품들이 많지만...
다른나라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중
자신의 올챙이적을 모르는 사람이 편해서 그런지 새로만난 사람들과는 함께 일해도
자신이 어렵고 초라했다가 여건이 좋아지면 같이 고생했던 사람들이 아는체 하면 창피한건지
안면 바꾸고 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서 그런가?
물론 레벨이 같이 올라간 상태면 당연히 않 그러겠지만...
하긴 연출들만 그런게 아니지...
5~6년전 나를 찾아와서 아주 오래전 미혼일때 연극을 하다 그만두고
다시 시작한지 얼마 않된 아줌마가 도움을 요청하기에
남들의 오해를 받아가면서 까지 성심껏 <물질은 내가 없으니까 아는길 인맥등등>도와줬더니
본인의 실력과 운도 있기에 잘 풀려서 이제 영화판에서 인지도가 조금 생겼다고
안면바꾼 중년 아줌마도 있으니까...<나를 잘아는 사람은 아는 내용>
각설하고 독립영화는 그냥 인맥이나 그외에 대한 기대를 하지말고 스스로가 좋아서 하면 되는거 아닌가?
다만 거기에 소요되는 날들에 대한 보상이 없다면 그건 곤란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