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짖어라......

dukeero 2007.06.20 12:25:15
오늘 전화 한통화를 받았습니다.
작은 영화를 한편 준비하시는 분이라고 하더군요.
그러시면서 이미지가 맞아서 전화드렸다고 하시길레 관심가져주셔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이런 저런 애기를 하다가 시나리오 보내줄테니 읽어보고 미팅때 보다고 하시길레
미팅이 오디션이냐고 물었더니 뭐 겸사겸사 그럴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때까지는 좋았죠.
대화 마지막쯤가서 그분이 페이 없는거 아시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어디서 촬영하시는데요? 라고 물었더니 장소헌팅이 끝나지 않아서 확실하지 못하지만
지방이 될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는 차비는 주시죠? 라고 물었더니 그분이 하시는 말이
저희가 가다가 픽업하면되는데 무슨 차비를 드립니까! 라고 애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시나리오 읽어보고 미팅에 참여할지 안할지 알려드리겠다고 했더니....
그분이....요즘 필커에서 배우들 눈만 높여놓은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서로들 좋아서 하는 일이고 아마추어인데 무슨 페이고 차비를 따지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학생이냐고 물었더니 아니라더군요.(여기서 학생이란 표현을 써서 죄송합니다)
그러면 개인작품을 준비하시는분 같은데 배우한데 페이않주고 차비않주는 상황에서
배우가 시나리오 읽어보고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게 잘못된건가요?라고 물었더니
그분이 하시는 애기가....그게 배가 불렀다는 애기다. 요즘 영화판이 얼마나 힘든데 돈보면서 일하냐고 하면서
일이라도 하는게 행복한거 아니냐 하더라구요.
그말에 동의는 하지만 기본적인 도리는 지켜야죠. 라고 했더니 저하고는 일못할것 같다면서 끊으시더라구요.

전화를 끊고 느낀건 필커에서 아무리 페이가 어쩌니 대우 해주는게 어쩌니해도 그러한 글들을
"너는 짖어라"라고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스탭분들도 경험하신다는 생각으로 무상으로 작업에 참여하지 마시고 정당한 대우를
요구했음 합니다.
필커에 올라오는 글들이 꼭배우들만의 애기는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