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벤처다.

lastactor 2006.11.05 08:32:00
제가 아주 오래전에 어디에 실었던 글입니다.
일전에 함께 연기하던 함량 미달(너무 부족한)의 배우가 날 화나게 만드는데도
연출자가 지혜롭게 참아넘기며 작업을 끝내는 걸 보고서 다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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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벤처다.
숨이 끊어져 죽는 순간까지 배우는 벤처다.
오늘 최고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해도 자만에 빠져 자기 개발을 게을리하면 그 순간부터 뒤쳐지기 시작하고
그런 게으름의 시간이 오랜동안 지속되면 끝내는 도태 되고만다.
배우는 순간 순간마다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충이란 말이나 이정도면 됐다는 말이 좋아지기 시작하면 부도가 나기 직전이란 걸 명심해라.
내가 요 몇일 잠을 제대로 못잤다느니 오랜동안 활동을 않 했다느니 하는 말은
본인 스스로가 부실 기업이라고 광고하는 말이다.
겸손하고 결코 자만하지마라 자신의 부족함과 틀린점은 자각하지 못하고
자신이 최고인걸로 착각하고 자만하는 삼류배우가 되지마라
그것은 소비자의 욕구를 무시하고 무조건 물건을 생산하는 미련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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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스스로 실력을 갖췄다면 당당하게 요구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출자도 배우의 연기 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생기거나 테이크 수의 증가로 인해 생기는 필림값, 현상료
지연된 일정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들의 증가를 생각하고
또한 가장 중요한 문제인 작품의 퀄리티를 생각할때 출연료를 좀더 부담하는 편이 낮다고 생각하겠지요.

제 생각엔 일년에 몇번 않되는 상업영화 출연과 오랜기간 시간적 제약을 감수하며 서야하는 무대를 빼곤
연기할 공간이 많지 않은 배우들에게 독립영화는 좋은 장소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합심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처럼 배우 ,연출, 스텝 모두가 함께가는 동지들임을 잊지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