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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메 배우분들 신중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응바마
2011년 08월 08일 21시 53분 40초 5064 1

안녕하세요 제 나이 18살 수컷 입니다.                                   ※참고 - 문학3등급 영어 5등급 사탐 5.3.6등급(한지 윤리 정치) 수리8등급ㅜ

 

문과인데 불구하고 언어구사력이 디게 안좋아요.

 

이해해주세요

 

 

 

 

 

일단 처음에 제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게 짐 캐리 영화  트루먼 쇼 를 보면서 '아 나도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

 

 느낌을 받았을 때 였어요.

 

익살스러운 연기가 아주 인상적이였어요.

 

 

 

그리고 횟수가 많지 않지만 단편영화나 연극을 몇번 해보면서  약간 저에 대해 정체혼란성을 느낀거 같애요.

 

저와 마찬가지로 왠만한 배우분들도 어릴 때 부터 '이놈 끼가 많아, 넌 훌륭한 엔터네이너가 될거야 ' 등 많이 들으셨을텐데요

 

요즘 고민이 생겨서 이렇게 올립니다.

 

 

 

어렸을때 꿈이 개그맨이였어요.

 

초등학교 올라오면서 친구들을 사귀는 방법, 남에게 미움받지 않는 방법으로' 남을 웃겨라' 로 터득했거든요.

 

그래서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학교를 옮길때도 같은 방법으로 친구들을 만나고

 

지금은 뭐 해적단(?) 만들 만큼 ....

 

 

 

지금은 옛 습관 그대로 연기자 꿈을 꾸고 있는데.

 

 

 

요즘 들어서 "과연 내가 이길이 맞을까.. 부터 해서 내가 훌륭한 사람이 될까." 이런생각.. ㅠ

 

주변에서 "와 너는 꼭 성공할꺼 같애 , 와우 어썸" 하도 이래서 .. 이러면 안되는데 진짜 대책없이 저는 제가 진짜 가만히 있으면

 

성공이 따라올 줄 알고.. 공부도 안하고..  한심하죠 ㅠ 

 

 

 

 

저는 제 자신을 믿어왔기 때문에.. 뭐든 하면 될줄 알았어요. 책보면 "자신을 믿어라. 니가 최고다" 이런말들 있잖아요..

 

근데 계속되는 불합격.. 실패.. 세상을 못믿겠는거에요.

 

 

동갑인데 불구하고주변에 같이 연기배워서 지금 배우로 활동하는 친구나 ,

 

동갑인데 수시로 연극영화과 준비를 벌써 하고있는 친구들 보면

 

내가 과연 이 길이 맞을까 .. 이런생각이 드네요.

 

근데 적성검사 같은거하면 진짜 이길밖에 없고..저도 할줄아는게 이길 밖에 없고요

 

 

 

한계 라는 벽에 많이 부딪히네요..

 

저 자신을 못믿겠고. 꿈은 점점 작아지고..

 

하....

 

지금 영화에 관심있는 친구들끼리 스마트폰으로 직접 시나리오 써서 촬영하고 있는데..

 

돈이없으니까 로케이션도 못구하고.. ㅜ

 

 

나중에 커서도 이럴까. 겁도 먹고.

 

 

 

 

 

 

 

일단 대학은 불의 의지로 연극영화과에 갈거에요 확고합니다.

 

 

 

 

문제는 그 후죠.

 

 

 

[드라마,영화배우    (차태현님)               ///              코미디언,개그맨    (유세윤님)]

 

 

 

 

응바마는 이렇게 갈라질거같네요.

 

 

 

 

옛부터 남웃기기 좋아하는 저라,

 

개그맨이나 코미디언.

 

 좋을듯 해요.

 

하지만 개그맨이 연기자에 비해 더더욱 힘든 직업이잖아요.

 

1년에 소수만 공채다 뭐다해서 뽑아쓰고 나머진 버리고..

 

(우스운 취급. 우스운 사람이되는거 전부 버틸수 있지만.)

 

 

 

 

 

드라마,영화배우는 솔직히 진짜잘생기거나 인맥이 되야지만 진짜 오래 활동 할수있잖아요...

 

언제까지 필름메이커스나 공씨네 같은 온라인 싸이트에서 생계를 이어갈수도 없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페이가 많은것도 아니구요.. (지금은 페이 보지는 않지만 제가 나이를 먹고 배우 생계를 유지하려면 페이를 보겠죠..)

 

영화는 계속해서 불황인데 배우를 꿈꾸는 사람들은 더 많아지고..

 

설 무대는 사라지고..

 

배우를 필요로하는 영화보다 배우지망생을 필요로하는영화가 많아지고..

 

(이 직업이 배고픈 직업인걸 각오했었지만.. 요즘들어 그 심각성을 ㅜ)

 

 

 

아.. 이러는거 보면..

 

어릴때 TV보면서 "연예인" 이라는 저만의 환상 때문에...

 

저만 좋고. 미쳐있던거 아니였을까요.

 

 

 

정신차리라는 부모님 말이 옳은걸까요,

 

 

 

 

직업은 귀천의식이 없고 배우는 돈보고 할 생각 하지 말라지만.

 

저 역시 어려운 가정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지라 그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죠. 저희 아버지 보면....

 

이길이 저한테 진짜 맞는길인가.

 

 

 

 

친구들이 장난식으로 망하면 얏홍이나 찍으라고하는데.

 

 

 

 

아.. 미치겠네요

 

 

 

 

제가 배우를 하는게 좋을까요

 개그맨을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새로운 직업을 찾는게 좋을까요

 

 

 

 

 

제 나이 때 배우지망생이면 누구나 생각하는 고민일꺼라고 생각하네요.

 

 

 

아 하고 싶은말 디게 많은데ㅠ

 

답답하다 쓰바

 

 

 

 

 

 

암튼

 

 

필메 여러분!!!!!!! 저에게 도움 좀 주세요

 

이렇게 구걸하겠습니다ㅠ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blzzz313
2011.08.09 21:07

개그맨이든 배우든 간에 일단 언어구사력은 뛰어나셔야 됩니다. 말 잘 못 하는 게 컨셉인 사람들도 실제로는 말 다 잘 해요.

연영과 들어갈 의지가 그렇게 확고하시다면 일단 공부를 하세요. 실기 시험 준비도 하구요. 특히 지방 분이시면 서울 말은 필수입니다. 사투리도 버리지는 마시구요.

사람 마음은 수시로 변합니다. 제가 아는 남자들은 그게 대입이나 군대, 실연, 졸업, 결혼 등등 여러가지 계기가 있더군요.

님이 지금 이 쪽 계통으로 나갈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중에 마음이 바뀔수도 있는데 공부를 안 해 놓으면 그 때 보기의 수가 적어져요. 할 수 없어서 못 하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이 쪽... 제가 다녔던 서강대 학생 중에서 한 명이 이 쪽일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길래 10년 동안 잘 거 안 자고 먹을 거 못 먹고 살 자신 있으면 하라고 했어요. 이 쪽일이 일이 잘 안 풀리면 투입에 비해 산출이 지나치게 적어요.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레슨 같은 걸 받아서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여유가 안 되는 사람들은 남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을 때 알바나 하고 있죠. 알바가 연기에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집중력을 깨뜨리는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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