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풀칠은 힘드실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제 지인이 한다고 그러면 냉정하게 말합니다. "10년 동안 인간대접 못 받는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하고 싶으면 하라고..." 저도 딱 10년만 해보고 나중에 결정하자 이런 마인드였는데 주변 사람들이 돈 드는 행사에는 저한테만 참가비를 면제해주는 아량을 베풀고 어느덧 저는 민폐 캐릭터가 되어 있네요. 

그리고 당장 필름메이커스를 보세요. 학생작품의 경우 여자주인공은 거의 90% 예뻐야 됩니다. 안 예쁜 배역 자체가 거의 없어요. 죽도록 매달려도 안 되는데 병행은 글쎄요... 직장인 영화 모임이나 직장인 연극 모임을 일단 추천해드릴게요... 거기서 일단 조금이라도 해 보세요... 학생도 왠만하면 받아줄 겁니다..

역시 당신의 인생을 진지하게 걱정하는 사람은 친구들이 아니라 바로 부모님들입니다. 그러한 진정성에 더하여 부모님들은 또래 친구들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인생의 연륜도 가지고 계시지요. 이런 고민들은 일단 교대에 합격한담에 시작하라고 말씀드리고도 싶지만 일단 거기에 대하여 걱정을 안 하시니까, 그 이후를 말씀드리면

돈을 모아서 연기학원에 돈을 버리지 말고 성형부터 하십시오, 예쁘지 않은게 문제면 예뻐지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미모를 갖춘 여성에게 연예계의 진입장벽은 많이 완화되지만 그 수명을 길게 하지는 않습니다

한편

교육대학의 커리큘럼은 일반 대학과 달리 매우 엄격한편입니다. 의대나 법대에 버금갈 정도로 학습량이 많지요 물론 이과 계통의 기존 전공을 성실히 마치신 분이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임용고사도 요새는 매우 치열해졌지요 제가 아는 지인도 두번이나 탈락했는데 00학번 서울교대가 이미 그랬으니 지금은 훨씬 더 치열해졌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일단 교대에 합격을 하시고 임용고시까지 준비해두십시오

그런 지난한 노력을 거친 뒤에

오년 후면 당신이 세상을 보는 안목도 많이 변해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의 심각한 고민이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닌 사춘기 방황으로 떠오를거에요

만약 교대에 입학하는 것에 대하여 의미를 찾지 못하여 이런 고민을 하는 거라면

화학전공이시니 만큼 대학원에 진학하셔서 전공 관련 사기업에 취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직장인 연극 동아리도 많이 활성화되어 있더군요 공연을 한번 본적이 있는데 생각하는 것보다 수준이 높았습니다. 직접 관람하시고 판단하는 것도 좋겠네요

그런데 진짜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은 그냥 판단하지 말고  부모님 말씀 듣는게 장땡이라고 봅니다

스스로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성인이라고 생각하실테고, 이런 얘기 듣고 싶어서 글 올린 건 아니겠지만 먼 훗날에 가지 않은 길을 후회하는 것보다는 나을거에요

 인생은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리셋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언제나 최선을 추구해야합니다

아참 위엣분이 10년간 인간대접 안받고 노력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말씀하십니다

10년간 노력해야 성취할 수 있는 일들은 많이 있을 겁니다

사법고시를 10년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가 되려고 해도 그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맨손으로 시작한 사업이 번창하는데도 그만한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10년의 시간을 아무곳에서도 보상받지 못할 가능성이 다른 어느분야보다 큽니다

남자의 경우엔 10년후에 맨손으로 다시 시작해도 그렇게 늦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여자의 경우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결혼 적령기의 폭이 훨씬 좁기 때문에

같은 10년의 가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정말 깁니다. 무려 90살에 죽을 것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남은 대부분의 삶을 결정하는건 앞으로의 10년~20년 뿐입니다.

여자분의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연기력만 된다면 예쁘든 안 예쁘든 충분히 연기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주연급의 톱배우나 TV 스타가 되기는 어렵겠지만...그게 아니라면 상관없을 것 같은데요

김여진씨보다 못생긴 여배우도 많아요. 고수희씨나 황정민(여자)씨 같은 경우..

핸디캡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만큼 발군의 연기력을 갖춘다면 문제없으실 겁니다

대신 몇배로 더 노력하셔야겠죠

그리고 화학을 전공하셨으니 취직을 해서 독립하시고,

아마추어로서 천천히 연기의 길을 밟아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배우로 밥벌어먹을만한 재능이 있다고 생각되실 때 정말로 뛰어드세요

그 전까지는 보험 차원에서 직장을 갖고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에게 너무 이끌리지 마시구요

정말 하고싶은 게 있고 할만한 능력도 되는데 부모님때문에 안한다는 건 말이 안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