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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 멈춰 서 있는 한 청춘입니다. 여러분들이 봤을때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정말 가장 좋을까요. 제발 많은 답변 부탁 또 부탁드립니다.

영화배우박상천님
2010년 03월 12일 03시 12분 46초 4801 8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86년생 25살인 한 배우지망생입니다. (참고로 저는 전라도 광주에 살고, 남자입니다.)

제 소개를 하자면 남들이 볼때도 소심하게 보이고 심지어 딱봐도 심사위원한테 어필할게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배우를 할 생각이며 라는 충고아닌 충고도 들었습니다.(참고로 제 성격을 말하자면 완전 트리플

A형이고 혈액형책 그대로 몇개빼고 맞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중학교때부터 벌써 9년이나 됐네요.

배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지가... 이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제 현재성격이 그렇다는 겁니다.

1. 첫번째질문은 지금까지도 안변했는데 제꿈이 청소년드라마로 데뷔하는게 목표입니다.

    그런데 제자랑같지만 제가 스스로 봐도 일단 고등학생같이 보이고 친구들도 그렇게말하고 아줌마아저씨

   도 그렇게 보인다고하고 버스탈때도 청소년요금으로 버스카드를 찍어도 그대로 믿고 거의 기사님도

   물어보시지도 않습니다. 나이는 비록 많지만 어려보이면 청소년드라마로 데뷔하는 꿈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2.제가 목표를 세웠는데 무조건 30살안에 더 정확히 말하자면 28살에는 기필고 배우시작하는게

  목표인데 상황적으로 가능할까요? 제 현재상황은 일단 지금 희망근로를 하고있고 6월말이면 끝납니다.

  빨라도 7월에 늦어도 8월에 서울로 올라갈 생각인데 너무 늦지 않을까요? 대학로 근처에 이모할머니댁이

  있어서 그곳에서 신세를 질 생각입니다. 제가 연기배운경력은 2006년 1월,2월에 연기학원 2달다닌게

  전부이고 드라마 토지, 영화 화려한휴가 보조출연 5.18 행사때 버스위로 올라가 시민군으로 출연한게

  전부인데 이 상황으로 28살에 데뷔 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 없을까요?

3.이건 제 개인적인 얘기인데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청소년기라면 폭풍한번 몰아쳤다

   지나가는 비바람인데라고 생각하지만 제나이가 나이인지라 단순한 마음의 변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분은 바로 배우 하연주씨인데 아실런지 모르겠네요... 그분이오신다와 인기가요 MC 하시던분인데요.

   제 마음이 왜 이런지...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별로 관심도 없었고 그저 예쁜여배우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제 마음속에 들어와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글을 쓰면서 생긴 목표인데 정말 연기를 열심히

   해서 상대역으로 같은드라마에 출연하는게 제평생목표입니다. 여러분들은 제얘기를 들었을때 어떤 생각이

   드세요. 이건 정말 진짜입니다. 이 질문은 되도록이면 제발 자세하고 길게 답변해주세요.

4.이번주 토요일에 연기책을 사려고하는데... 유인촌 연기를 가르치다와 류승수씨의 나같은 배우 되지마

   이렇게 두권을 사려고 하는데 이책이 도움이 많이 될까요?

   그리고 이글 보신분중에 저와같이 배우가 꿈이신분이 있다면 저한테 맞는 책 좀 추천해주세요.

   꼭 좀 추천해주세요. (참고로 연기 왕초보입니다.)

 

5.여러분이 제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결코 적지않은 나이,그리고 성격, 현재상황,불투명한

  미래,한가지 더 말하자면 예상치 못한 감정변화 등등...제가 생각해도 정말 복잡하네요.제가여러분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친구한테 말한다 생각하고 그렇지만 편하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불가능할지...

   냉철하게 답변 해주세요. 가슴에 비수를 꽃는 말이라도 상관없으니 제발 정확하고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6.탤런트만들기 (연기연습실)이라고 배우 나성균선생님과, 김호영선생님이 운영하시는 연습실이 있는데

   여기를 서울 올라가면 먼저 가려고 생각하는데 여기 정말 괜찮나요? (돈이 필요없다고 하는데...)

   사기 아닐까요?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좋은데 아시는분 제발 꼭 좀 추천해주세요.

 

여기까지 한사람의 복잡한 꿈얘기를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정말 고맙습니다.

이 글쓰고 자야하는데 마음이 뭐랄까 긴장도 되고 불안하고 뒤숭숭합니다.

저는 하고 싶은것도 할 줄 아는것도 연기... 배우 밖에 없습니다.

저에게 힘이되고 피가되고 살이되는 충고와 조언... 힘이되는 명언이나 격려의 한마디 좀 남겨주세요.

여러분들의 기를 받아 올해를 제해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자세하고 현실적이고 정확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많이많이 기다리겠습니다. 쓴소리도 상관없고 독설도 상관없습니다. 제발 답변만 많이 보내주세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shk61
2010.03.12 12:49

십년 넘게 공무원 생활 하다가 영화 하고싶어서 사표내고 영화 공부하시는 분도 봤어요.

제가볼땐 그닥 늦어 보이지 않습니당. 화이팅~~

linzi
2010.03.12 15:13

전 28살이고 여자예요 - 남자분은 그나이면 늦은건 아니죠 진짜 제가 늦은거죠 . . .

톱스타가 되긴 힘들죠 그건 인정해야해요 . .

연극동아리 들었는데 , 잘 안되네요

그냥그런인간
2010.03.12 17:02

예전에, 기술 배운다고 스승 정도로 모시던 분이 있는데,

제가 의욕없고 힘들어 할 때면 매일 그러셨습니다.

"웃는 아이한테 밥 안준다. 울어야 밥 준다. 좀 울어라."

결국...다른 길 찻겠다고 몇 년 방황하다보니 ...

그 분 말씀이 맞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겠더군요.

펑펑 우는 아기 마음으로 밥달라고 졸라야 사람들은 밥이라도 해먹으라고 쌀 줍니다.

그래서 지금 그 심정으로 여기저기 매달리고 있습니다. 내 자신이 초라하고 비참해질 때면 또 그 분이 했던말 떠올립니다.

"실패라도 해본놈이 질질짜는거야. 몇번이나 실패해봤냐?"

저, 그 분의 말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떠올리면서 하루하루 참고 살고 있습니다.

벌써 2년째...한번도 못 찻아뵜습니다.

성공하기 전에는 절대로 안 만날겁니다.

님도 힘내세요.

20대, 객기 빼면 시체아니겠습니까.

20세기 소년
2010.03.12 17:09
구모씨
2010.03.12 23:00

힘드시겟네요. 하지만 유명한 영화배우  설경구,송강호씨도 30대 넘어서 그나마 잘된걸로 아는데.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앞을 보고 달릴줄아는 사람이 되야 오래 가는게 아닐까요?

글고 연기학원도 대부분 6개월 과정을 마쳐야 좋은걸로아는데 몇개월만 하셨다니..ㄷㄷ

그리고ㅠㅠ 저는 현재 고1이지만 류승수의 나같은 배우되지마 그책은 연기 이론이없어요..

연기죽이기, 배우수업 추천해요.. 배우수업은 어느 탤런트께서 추천해주셨거든요. 근데 사고는

바쁘다보니 ㅠㅠ  하여튼 열심히해요.. 화이팅~!~ 

eno83
2010.03.13 02:25

자신이 연기 즉 배우가 되고싶은건지 관심받는 연예인이 되고싶은지 부터 먼저 판단하시구요.

 

정말 배우가 되고싶다면.

 

정말 눈물이 마르지않을정도로 고생할생각하고 덤비세요.

myung
2010.03.13 15:30

정말 하시고 싶다면 주변에서 말려도 귀에 안들어오실테고

차라리 고생할 각오 하시고 서울에 오셔서 제대로 된 연기수업 받아보시거나 극단에

들어가시길 권합니다. 그게 본인의 가치를 판단하고 앞으로를 생각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인듯 합니다.

주변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분명 본인도 엄청 노력해야 한다는 점 알고계시고 1~2년은 고생하며

내공 닦을 생각하시길

액팅패밀리
2010.03.25 11:46

1.예 가능합니다. 저번에 모 드라마 보닌깐 도저히 고등학생으로 안보이는 아저씨가 학생역을 하시던데..

되실수있으실겁니다.

2.3년.. 짧은시간 아닙니다.고등학교 3년이라치면 무언갈 해내도 해낼수있는 시간이죠.

근데 그 도중에 삼천포로 빠져버리면 3년은 정말로 짧은시간이죠 ...

 

3.진지하게 자기자신에게 물어보시길. 내가 연기를 좋아해서 배우가 될려하는가 아니면 허황된 부와 명예에 쫓겨서

 

배우를 하려 하는가 ..?덧붙이면 성공하시면 그배우와 호흡을 맞출수도있겠지만.. 그건 님이 톱스타가 되어서

 

시나리오를 선택할수있는 정도의 급이 되거나 아니면 운명적으로 같은 드라마에 참여해야 가능한일입니다..

 

4.책은 윗분들이 다 추천해주셔서 ..전 딱히 추천드리자면 액팅원을 추천드리고싶군요.

 

5.제가만약 친구라면 전 일단은 욕좀해주고 그다음에 잘해보라고 할꺼같군요. 누가 대신살아주는것도아니고.

 

자기가 힘든길 가겠다는데 응원정도는 해줘야죠..그리고 성격은 바꿔집니다.무대앞서 계속 서다보면

 

어느샌가 익숙해져요. 물론 긴장은 있겠지만요.화이팅해보십시오.

 

6.사기는 아니구요...그냥 몇일 배워주고 학원가입해라? 이정도 일꺼같군요

 

그냥 제가 짧은지식 동원해서 써봤습니다..괘념치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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