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연기를 좌우한다라는 말을 저도 극단 대표님께 매우 자주 들었습니다.

호흡과 발성은 배우가 꼭 가져야할 아주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겁니다. 호흡과 발성연습이 충분히 되있지 않으면 연기를 할때불안정한 대사처리와 동선, 부족한 호흡량과 작은 목소리, 감정조절, 상대 배우-관객들의 피드백의 문제들이 크게 발생하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호흡의 종류는 흉식호흡과 복식호흡 크게 두가지로 나눠집니다. 흉식호흡은 가슴으로, 복식호흡은 배로(단전)으로 호흡하는 법을 말합니다. (물론 호흡은 폐로 하지만 힘을 어디로 주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각자 호흡법에 따라 장단점이 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복식호흡을 많이 중요시 합니다. 흉식호흡발성은 감정을 쉽게 전달해 줄 수 있는 대신, 불안정한 호흡량과 자세-움직임, 저 멀리 관객에게 대사와 전해지는 감정을 정확히 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목에 무리도 상당하구요. 그에 반에 복식호흡발성은 상당히 긴 호흡량을 가질 수 있으며 동선과 자세, 대사처리를 멀리 관객까지 충분히 안정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호흡법에 그치지 않고 병행할 줄도 알아야 겠죠. 가령 응급환자나 흥분한 사람역할이라면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면에선 흉식호흡이 효과적일 수도 있겠죠.. 흉식호흡의 특성상 상황에 맞게 불안정하게 보여지니까요.

연출자께서 질문자님에게 기본적인 호흡과 발성이 안되어 있다고 말씀하셨다면, 복식호흡법을 제대로 터득하지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복식호흡법을 배우시고 항상 단전에 힘을 주어 다니는 습관을 가져 복식호흡을 생활화되게 만드세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발성연습을 할 때, 자주 산에 가서 천천히 옥타브를 올려 "도레미파..."와 "아에이오우"로 연습했답니다. 저는 폐결핵에 걸렸던 적이 있어 상당히 호흡력이 부족했었는데 유산소운동과 숨참기로 호흡력을 키웠습니다. (격한 활동은 아직도 약합니다...)

발성과 호흡력을 일상적인 생활의 예로 들자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때 어떤사람은 꽥꽥 듣기 싫은 목소리에 금방 목이 쉬고 호흡량이 많이 부족한 반면,  계속 불러도 모든것이 안정적인 사람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