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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있는 학생영화팀이 오디션을 보러오라고 하더군요.

파란아게하
2015년 06월 02일 10시 02분 48초 898 1 6

<배우들이 메일을 많이 보내줘서 감사하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누굴 캐스팅해야 할지 어려움이 있어서

0월 0일 학교로 오디션을 보러와달라

하지만 학생이기 때문에 차비는 지원해드리지 못한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수신이 적어도 수십명되는 걸 보니, 아마 다른 배우분들도 받으셨을 겁니다.


<불필요한 노력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마음에 드시는 배우분들께 미리 영상 프로필을 요청하거나

적어도 영화 기획서, 시나리오 등을 첨부하고

정중하게 출연 요청을 드리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라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지방에 오디션을 보러 가게 되면

왕복으로 그날 하루 스케쥴은 접는 것이고

왕복 차비까지 소요될텐데

이런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서도 캐스팅은 배역별로 한 명씩만 될 것이라

나머지 인원은 시간, 비용, 기대감까지 삼중으로 소비하시겠죠.
요즘 부쩍, '학생이라 출연료 드리기 힘들다' 는 공고가 늘어나더니

급기야는 학생영화 지방 오디션에 자비 들여 와주세요 가 등장하네요.


본인들의 지난 포트폴리오는 이러이러하다

시나리오는 이렇게 된다 말도 없이

몇 줄의 캐릭터 설명만 공고에 올린 채로

아무 영화라도 출연하고 싶으면 열정을 갖고 와주세요

이런 열정을 배우들에게 요구할 수 있는 용기가 감탄스럽기까지 합니다.


배우모집 공고 수는 얼마 되지 않는데, 배우들의 지원서는 수십, 수백통이 되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거겠지요.


가고 싶은 열정이 있는 배우분들 말릴 생각은 없고요,

상황에 대한 공유는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씁니다.

순간을 소중히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파란아게하
글쓴이
2015.06.06 02:55

새벽에 본문에 언급한 작품의 연출로부터 답장이 왔습니다.


<문제제기를 한 배우분들이 몇 분 있었고

교수, 선배, 배우들과 얘기를 나눠보았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서울에 있고,

캐스팅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시간과 비용을 들여 지방에 와야한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서 그런 것인데

방법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

대전에 사시는 분이나 촬영차 들르는 분들 뵙고

일부러 오시는 분들도 교통비 드리고

서울로 가기도 할 생각이다

메일을 보낸 사람이 많다고 올 수 있는 사람은 와라 식의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하면 오해이시다

경험부족으로 미숙한 판단을 한 것 무례해보였다면 사과드린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충분한 배려가 있는 메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추가적인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제가 쓴 글에 댓글로 답니다.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에 감사하고

좋은 작품 만드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더불어 오늘도 열정을 갖고 달려드는

배우와 배우지망생 여러분들의 건승과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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