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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는 왜 촬영 카메라를 정면으로 쳐다봐서는 안되는가요?

taekook91
2009년 06월 30일 17시 41분 51초 5979 1
저의 모의고사 언어영역 문제집 문항을 보면 ‘영화의 편집 규칙 이론’이라는 제목의 본문 내용 중 ‘그래서 등장인물이 촬영 중에 카메라를 쳐다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은 영화의 불문율처럼 여겨진다.
등장인물이 카메라를 쳐다본다는 것은 카메라의 위치에서 관람하고 있는 관객의 시선과 마주친다는 의미이고, 그렇게 되면 관객은 불편해질 뿐만 아니라 자신이 보는 것이 꾸며진 허구의 세계, 단지 영화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즐거움이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등장인물은 그런 순간에조차 카메라를 0도를 직시하지 않고, 카메라에서 5도 정도 비낀 곳에 시선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라는 단락이 나와서 한번 TV 드라마 화면을 몇 분간 확인해봤더니 정말로 연기자들이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은 상태에서 연기하더군요.(거의 대부분 다른 연기자를 쳐다보거나, 눈을 약간 아래로 내려다본다든지 거의 얼굴 각도가 옆면으로 향해있습니다.)
설사 연기자의 표정을 화면으로 클로즈업하더라도 연기자의 시선은 딴 곳으로 향해있거나, 카메라를 쳐다보더라도(물론 정면으로 쳐다보지 않은 상태에서) 얼른 시선을 딴 데로 피하든지 아니면 편집 화면을 빠르게 넘어가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뮤직비디오나 음악 프로그램을 보면 아이돌 가수들이 춤추면서 시선을 카메라로 정면으로 쳐다보는 경우가 많지요. 왜 영화나 드라마만 카메라를 정면으로 쳐다봐서는 안된다는 공식이 생긴 걸까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ljhpje
2009.07.01 20:23
15도 법칙이라고 카메라의 정중앙에서 살짝 빗겨 시선처리 하는걸 지칭합니다 관객과의 암묵적 약속이라고 볼수 있는데요
배우가 카메라의 정중앙을 바라볼경우 영화에 몰입하고 있던 관객 입장에선 허구와 현실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스크린속 가상의 인물의 연기를 지켜보던 관객이 일순 관음증적 위치에 처하게 된다는 뜻이죠 물론 예외적 영화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희극 영화에서 배우가 스크린 너머의 관객에게 대화를 한다던가 하는 경우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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