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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연기공부 vs 한국에서의 연기공부

jjbbworld
2009년 07월 14일 13시 17분 36초 6587 6
저는 지금 스무살이고 여자입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매년 교회에서 문학의 밤을 할 때마다 연극에 꼭 참여하였고,

악기도 전공하려 했던지라 학교 행사 무대에도 여러번 서봤습니다.

무대에 서는 게 정말 짜릿한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후로 제 삶 속에서 그 때처럼 제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근데 저는 중고등학교 때 연기를 하겠다고 뛰어들지 못했습니다..

그 많은 재능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자신이 없었고,

정말 바닥 시절에 그렇게 배가 고프다는 데 그것도 견딜 수 있을 지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막상 하고 싶어서 한 연기가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를 까 무섭기도 했고,

제가 연기가 하고 싶은 게 공부하기 싫어서 괜히 다른 걸 쳐다보는 건 아닌 지 헷갈리기도 했어요.


그래서 일단 학업을 잘 마치자 해서 한국 대학교에 합격했는 데요..(원하던 과x)


그러다가 유학 올 기회가 생겼고..


유학 어차피 갈 생각이어서 더 빨리가자, 공부도 더 하고 싶고, 좋은 학위도 받고 싶다..

원하던 과도 아니었고..

기회다 싶어, 한국 대학교 등록을 하지않고 미국으로 유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comunity college 다니고 있구요..


그런데 유학을 오고나서도 연기에 대한 생각이 끊이질 않고,

만약 내일 당장 죽게된다면 연기를 못해본 게 제일 후회가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유학을 오니 정말 돈도 많이 깨지고 언어의 장벽도 정말 커서(유학만 온다고 다 되는 게 아니더군요) 어려움이 많이 있는 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이 길이 더 좋은 길이라면, 이겨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후에 부모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싶기도 하구요..

최소한 과외 알바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근데 이 선택이 제 꿈과 멀어지는 일은 아닌 지 잘 모르겠군요..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과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의 차이에 대한 현장에 있는 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만약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다면, 25살~26살쯤에 한국 돌아갈 것 같습니다.


choice 1. 미국 대학 졸업 -> 한국에서 연기 준비

choice 2. 미국 대학 졸업(drama/treater과) -> 한국으로 돌아옴

choice 3. 한국으로 돌아가 대학 신입학

choice 4. comunity college(미국 전문대) -> 한국 대학 편입

아! 뉴욕필름아카데미 같은 곳에 갈 수도 있구요..


대충 이러한 choices 가 있는 거 같은 데..

제 꿈하고 가장 가까워지는 선택을 하고싶습니다.

어떤 선택이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 지 알고싶구요.



question 1. 미국에서 연기 공부를 하는 것이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플러스가 될 지 하는 것이 의문입니다..

어떤 플러스가 있는 지.. 배우들 중에 외국에서 공부하다 온 사람들이 꽤 있나요..??

question 2. 배우를 하시면서 현실적으로 가장 힘든 일은 무엇이고

배우를 하기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인 지 좀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아는 사람도 없고 여기 온지 2달이라 할 수 있는 일도 현재는 없고

매일매일 인터넷만 뒤적이다 이렇게 올려봅니다.


충고든 정보든 성의껏 답변 해주신다면 저에게 큰 도움과 용기가 될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malon
2009.07.14 14:39
님이 스타가될만큼 이쁘지 않다면 미국에서 헐리우드 배우를 꿈꿔여 어차피 한국와서 뜨긴 어려우니깐

못뜨더라도 배우로 남고싶으면 한국에 오던가요..
Profile
starnanq
2009.07.14 23:18
자..답변입니다. 첫번째 질문에대한 답은.. 한국에서 추구하는 연기와 헐리웃에서 추구하는 연기스타일은 너무 다릅니다. 어떻게 보면 서양과 동양의 사상과 감정적인 문제에서 비롯되는거 같아요. 제지인중에는 한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허리웃으로 건너가서 오디션을 보았는데.. 들은 소리는 딱 '당신 연기 다시배워야 겠군요' 이거랍니다. 자신은 나름 한국에서 연기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처음 말한 봐와 같이 서양과 동양의 감정적,사상의 차이가 있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연기스타일도 다른거 같고. 한국에서 배우가 되고 싶다면 한국에서 배우시고 헐리웃배우가 되고 싶다면 거기서 처음부터 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
두번재 질문의 답은 어렵네요.. 현실적으로 힘든건 아무래도 금전적인 문제가 맞습니다. 그리고 배우를 하기위해 중요한것은 아무래도 마음가짐인거 같습니다. 예를들어.. 죽어도.. 난 배우다. 어떻게 살아 갈지 결정하는건 자신이니 깐요. 그리고 위에 choice 부분은. 앞에 말한거와 같이 동양연기와 서양연기는 다른거 같기 때문에. 동양이냐 서양이냐를 먼저 결정을 하시는게 좋을뜻싶어요.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나. 허리웃에서 성공하면 한국에서는 대스타가 되어있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사람들 습성 잘알지 않습니까? ^^ 저같은 경우는 외국으로 가서 처음부터 공부를 하고 싶으나 여건이 되지 않기에. 다름 방법을 선택하곤 한답니다. 예를 들어 한국시장에서 헐리웃으로 가는건 어렵지만 홍콩이나 중국쪽은 조금 더 넓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봅니다. 홍콩은 오래전부터 헐리웃과 연을 맺어 왔으니까요. 이소룡? ㅎ 그래서 홍콩으로 넘어가 헐리웃으로 가는 방향도 생각하고 그렇습니다. 다른나라에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힘내시구요. 이건 제 바램입니다만 이왕이면.. 헐리웃에서 최고의 배우가 되어 한국의 에너지를 헐리웃에 퍼트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헐리우드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중국은 성룡 이소룡 이연걸 외 다양한 사람들 많은데 우리나라는 딱히 없잔아요 ^^ 화이팅 입니다!
happytoke
2009.07.15 01:04
어떤 선택이든지 본인이 결정하셔야 나중에 후회가 없습니다. 그 사람 때문이라는 원망도 없겠지요.
어떤 길을 선택 하시든지 님 생각이 옳다고 믿고 그길을 가셨으면 하네요
jjbbworld
글쓴이
2009.07.15 03:29
새겨듣습니다..
참.. 10대의 마음의 짐과 20대의 마음의 짐이 차이가 크네요.ㅠㅠㅋㅋ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야겠어요..!!!
성의껏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nua06
2009.07.15 13:06
무료 연기 워크샵 및 공동창작 워크샵- 함께 놀 분들을 찾습니다.
공동창작에 관심 있으시면 좋구요.^^
정말 연기에 열정이 있으시고 좋은 배우를 꿈꾸시는 분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환영.

장소 :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신교사

워크샵- <미카엘 체홉의 테크닉 연기> ,
<스타니슬라브스키 ,배우수업 ,역할구성, 역할창조>

* 타전공이시거나 연기와 전혀 상관없는 분들도 신청 가능 합니다. *

010-7714-0650 부재중일시 문자로 남겨주세요.
johanna
2013.11.15 00:51
knua06

저라면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들이 사용하는 연기 테크닉들-스텔라 애들러, 샌포드 마이스너, 미하엘 체홉 등등을 자세히 배울 수 있고 실습할수도 있지요.

연기는 역할의 삶을 드러내는 기술이죠. 테크닉을 배우면 더 잘 할 수 있는 것이 연기고,

위에 제가 적은 분들은 사실적인 연기, 살아있는 연기를 하기 위해 고심하고 나름의 이론과 테크닉을 정립하신 분들이고 미국에서는 저분들의 제자들이 수많은 연기교육기관을 세워서 가르침을 전하고 있어요.

연기공부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을 갖추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미국 대학이나 필름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한국에 와서는 연기활동을 하면서 강사가 되어 배워온 것들을 나눌 수도 있구요.

학비랑 언어만 해결된다면 전 당장이라도 가고 싶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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