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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한 하루~~~~

nashyguy nashyguy
2006년 09월 18일 17시 28분 19초 4811 3
별루 좋은 글이라 할 것은 없구요...

걍 푸념이니 좀 들어주세요...^^:

요즘들어서 머릿 속에 아무 생각이 없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눈뜨면 멀할까 잠시 생각하고

집을 나섭니다..

요즘에는 라인업한 영화들은 많이 있지만

캐스팅 중인 영화들은 찾기 좀 힘들더라구요..^^:

워낙 엎어진 영화들도 많고 해서...

그래도 영화사 들어가 프로필 좀 돌리려고 해도 딱히 돌 곳이 없어서 ...

걍 집밖에서 하루를 지내다 집에 들어가요..

생계를 위해서 일은 했었지만..

잠시 접었어요...

일은 한다고 하지만 항상 머릿 속에 딴 생각만 들어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자꾸 일하다가 실수를 하게 되더라구요..

이런 안되겠다 싶어서 일을 관뒀어여...^^:

더 있을 수는 있겠지만...더 있다가는 공연히 피해만 느는 것 같아서요..

지금은 걍 백수입니다...ㅎㅎ

방황을 하고 있어요...좀 많이...

오디션도 정말 많이 떨어져보고..

다 되었던 캐스팅에 낙하산 때문에 치어보기도하고...

캐스팅되고 엎어지기도 해보고...

별일 다겪었어요..내가 살아본 짧은 인생 속에서만...

자신감이 많이 상실되었어요...

잘하는 일보다 못하는 일이...

되는 일보다 안되는 일이...

그래서,,좀 지쳤나봐요...

이제는 제가 잘 하는 일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집 밖에 나와서 멍하니 주변을 돌아봐요...

가야할 곳도 해야할 일도 없는 상태에서...

그러면서 느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 무엇을 위해..

어디로...그렇게 바쁘게 움직이는지..

갈 곳이 있는 것이...

할 일이 있는 것이 ...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절실히 느끼겠더라구요...

참 간만에 이런 기분들을 느끼네요...

한동안 방황없이 앞만보고 달린 것 같았는데...

제자리 인것 같아서 불안감도 크고..

어디로 어떻게 나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모르고 덤빌 때보다..

뭔가를 조금은 알고 앞을 헤쳐나가는 게...

더 복잡하고 답답하더라구요...

언능 이 방황을 멈춰야하는데...

뭔가를 하던 사람이 아무일 없이 목표를 잃었을 때의

절망감을 아주 ...아~~~주 ....조금 이해 하겠더라구요..

빨랑 다시 무슨 일이든 시작해야지...이러다가는 우울증까지 생기겠데요..^^:

힘좀 나눠주세요.....^^:
안녕하세요.. 군산 시민영상미디어 지원센터 대표 조명연 입니다.
영화 배우, 연극 배우.. 등 장르 구분 없이 여기까지 왔네요..
뭘 해도 영화 보는 것, 영화 만드는 것, 연기하는 것 보다 재미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박봉의 조그만 비영리 단체의 대표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영화를 좋아합니다.
아마도 죽을 때까지 영화를 보면서 울고 짜고 할 것 같습니다.
이쯤 되면 사랑이거나 병이거나 둘 중 하나 갔습니다. ^^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acs1
2006.09.18 18:21
에공.....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제가 초짠데...요즘 (죄송한 표현이지만) 이쪽에 대해서 좀 회의적인 기분이 드네요..
전 취미로하는거지만...이렇게 힘들어하며 전부를 투자하시는 분들앞에서 달리 표현도 못하고..
하지만...배우의 길을 가고는 싶고...전 정말 배부른 고민인거같고...

아~~ 다들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eunbonge
2006.09.20 15:52
으..그기분... 정말.. 더럽죠..
공황상태...
요즘은 우중충한 날씨까지 더 우울하게 만든다는...
소속할 곳이 있다는게 자기 정체성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지..저도 뼈저리게 느껴봤다는
남들은 자기일 찾아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달려가는데..
나혼자만 뜬구름마냥 가만이 있다는거... 이게 몇날며칠,. 몇달이 지속되면... 정말..지겹도록 지겹죠;;
배우도 배우지만... 바쁘게 사세요... 백수경험은 아무 경력에도 써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작은 안된다는거;;;;;;;;;;;; ㅠ.ㅜ
Profile
nashyguy
글쓴이
2006.09.24 02:35
시작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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