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품 제작팀 여러분. 추운 날씨에 집에 박혀 있다가 이 공고글을 보고, 영화에 도움이 조금이라도 될까해서 글을 씁니다. 청소년 학생들이고 예산이 없기 때문에 오로지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모습 이해가 갑니다. 다만, 아직 경험이 많이 없고 무페이라도 연기 경험을 쌓고 싶어하는 많은 분들이 실제로 이 촬영이 끝났을 때 어떤 감정을 느낄지에 대한 고민을 조금만 더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치적으로 따진다면, 지원하는 사람들은 23,24,25,26,27일 5일동안 숙박 및 교통비, 식비를 해결해야합니다. 하루에 3만원(부산 거주자일 경우, 식비 및 교통비)이 든다고 할 경우에 15만원이라는 금액과 5일이라는 시간을 이 작품에 투자해야 합니다.
금전과 시간을 떠나서 좋은 작품이라면 저라도 지원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지원하는 분들이 어떤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지 기대할 수 있는 정보가 하나도 없습니다. 늘품이라는 로고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데, 뭘 보고 지원해야 할 지 어리둥절 하네요.
이 영화에 참여하면서 좋은 경력도 쌓고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참여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영화에 참여하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30명.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위해서 늘품 제작팀분들의 희망인 것은 알겠으나,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늘품 제작팀분들이 진짜 좋은 경험을 하고자 한다면, 현실적인 한계를 파악하고 현재의 한계 수준 내에서의 작품을 만드는 게 더 큰 경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학생들이라 금전적인 부분이 정 어렵다면 지원하는 사람들을 배려해서 어떤 내용이고 각 배역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노력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미래의 영화인이 되실 늘품제작팀 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원래는 이런 무페이 글에 댓글을 안 쓰는데, 청소년분들이라 아직 많은 얘기를 접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가 쓴 얘기도 좋든 나쁘든 영화인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하나의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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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정보를 얻고 신뢰할만 하다는 판단이 될때만 지원하시기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