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성동이라는 공간,
그리고 긴 겨울 이후의 새로운 봄의 시작이라는 시간이 중요하게 감지되어야 하는 영화입니다.
사족들과 잉여적 담화들로 이루어져있지만
큰 틀에서는 하나의 감정, 지난 시간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다루려고 합니다.
시놉시스
"영준(29)이 집 앞 창성동 길을 걷다가 우연히 옛 연인 새봄을 만나,
몇 년만에 대화를 나눈다.
그러면서 하나둘씩 옛 기억들이 떠오른다.
갑자기 애뜻한 마음이 드는 가운데
영준은 새봄에게 다시 만나자고 이야기하지만,
새봄은, 그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영준은 과거에 새봄과 좋지 않게 헤어졌습니다.
그녀에게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했고,
사귀는 내내 그는 그녀에게 '못 되게' 굴었습니다.
이런 시간이 그에게도 상처를 남겼고,
새봄에게도 상처를 남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둘이 우연히, 어딘가에서 마주쳤을때,
짧게 떠오르는 지난 시간의 기억들이,
둘을 어떻게 이끌어갈까요...
멜랑콜리한 후회는 언제나 사후적으로 재구성되지만,
환상은 언제나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나고난 다음에 다시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봤자 소용없다는것이죠.
중요한 건 바로 '지금-이-순간'입니다.
이곳의 게시물들에 대해서 필커는 아무것도 보증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습니다.
충분한 정보를 얻고 신뢰할만 하다는 판단이 될때만 지원하시기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