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예술사) 고급WS (졸업영화)
<이것은 우리의 끝>(가제) 입니다.
현재 시나리오 초고 정도만 나온 상태이고, 프리프로덕션 진행을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저는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세계가 어떤 방식으로든 곳곳에서 '파국'을 드러내고 있다고 느낍니다.
갑작스러운, 억누를 수 없는 분노에서 비롯된 방화 사건,
묻지마 칼부림 난동 사건,
우리 안의 히스테리,
타인에 대한 분노,
폭력들.
이런 모습들이 우리를 파괴하고 슬프게 하지만 좀처럼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응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 자신이 이미 이 파국적 풍경에 동참하게 된 하나의 사물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 이건 끔찍한 곤궁입니다.
이런 곤경, 파국... 그러나 간절히 붙잡고 싶은 희미한 희망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를 잘 만들어내려면 배우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몸짓'으로 드러낼 배우님을 찾습니다.
정해놓은대로 가는 것보다는 배우님과 같이 대화하면서 영화를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아래 캐릭터 소개는 참고로만 보세요.
간단한 프로필과
이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원하는 배역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는 사진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적합한 사진이 없다면 아무거나 프로필 사진만 보내주세요.
캐릭터 소개
용남 - 막 계약만료로 해고된 서른두살의 남자. 폭발하지 않을 수 없는 세상에서 많은 감정들을 억누르며 살아왔다.
혜진 - 졸업하고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밤에는 식당 설겆이 알바도 하는 스물여섯 여자. 밤에 일 할 때는 무조건 묵묵히 참고, 낮에는 히스테리컬한 예민함과 만성피로로 인해 아무것도 집중할 수가 없다.
보람 - 활기차게 자기만의 삶을 살고 싶어하는 여고생. 그러나 공부를 잘 해서 대학에 가야 이 험악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억압에 사로잡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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