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학생 단편영화.

2970365 2014.05.25 12:11:10 제작: 청주대학교 작품 제목: 촛불 감독: 이준수 극중배역: 40중반에서 50대 초반 아버지,어미니 촬영기간: 2014년6월6일~6월8일 사이 3회차. 출연료: 협의! 모집인원: 2명/ 아버지,어미니 역활 찾습니다.. 모집성별: 남자, 여자 담당자: 신윤철 (프로듀서) 전화번호: 010-4272-1365 이메일: 2970365@naver.com 모집 마감일: 2014-05-31

촬영은 2014년6월6일~6월8일// 김포 근처 지역내에서 촬영 예정입니다.. 


S#1.거실 / Morning

화창한 날씨에 이제 막 햇살이 들어와 옅은 그림자가 내리쬐는 아침.

엄마가 부엌에서 분주하게 움직인다.

 

엄마

예나야! 김예나!!! 20분이야 20!

 

방에서 고등학생인 예나가 덜마른 머리를 말리며 뛰쳐 나간다.

엄마 예나가 나가는것을 보고, 헐레벌떡 딸기주스를 들고 따라나선다.

 

엄마

이거라도 먹고가~

 

예나

늦었어 그냥 갈래~

(다시 돌아보고는)엄마 나 만원만.

 

엄마, 급하게 안방으로 들어가는데, 아버지가 침대에 앉아서 한숨을 쉬고 있다.

 

엄마

출근 안해? 오늘 출장 이래매

(자신의 가방을 뒤지며)여보 만원짜리 하나 있어요?

 

대꾸하지않는 아빠.

만원짜리를 찾은 엄마는 다시 거실로 나가, 예나에게 3만원을 건내준다. 좋아하는 예나.

 

엄마

아껴써! 무슨 하루 종일 학교에 있는애가

(갑자기 다정하게), 오늘 끝나고 일찍 들어와~ 엄마가 맛있는거 해놓을께.

 

예나

알았어~ 엄마 나갈께~

 

예나가 나가고, 잠시후 안방에서 아빠가 나와서, 엄마에게 시선 한번 안 주고, 문밖으로 그대로 나간다.

딸기주스를 마시는 엄마.

 

S#2.슈퍼 / Moning

슈퍼로 들어와 냉장고에 있는 먹던 소주반병을 꺼내는 아빠.

소주 위에는 종이컵이 하나 올려져 있다.

아빠에게 시선 한번 주고 담배를 피는 슈퍼주인.

머쓱하게 인사하고 나가는 아빠.

오래된 낡은 슈퍼 앞 테이블에 정장차림의 아빠가 소주를 들고 있다.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남은 술을 비우고는 간다.

 

S#3.창고(빈방) / Morning

문이 열리고 엄마가 청소를 하며 들어온다.

창고 안에는 깨져있는 TV가 있다.

청소기가 막히는 소리가 들린다.

청소기를 끄고 바람 빨아들이는 부분을 바라보는 엄마.

유심히 무언가를 바라보는 엄마의 뒷모습.

 

S#4. 학교 / Morning

듬성듬성 자리들이 비어있다.

선생님으로 보이는 사람이 들어오고,

조회를 간단하게 하고 나간다.

 

S#5.안방 / Morning

화장을 하고, 마지막으로 머리를 묶는 엄마.

 

S#6.시장 / D

아줌마들이 북적한 시장골목.

엄마가 시장 바구니를 들고 과일가게 앞에 멈춰선다.

멈춰서자 마자 가게 안에서 밥을 먹다가 말고 나오는 과일장수.

 

과일장수

딸기 사시게?

이제 딸기 안나와요~

어머니 드릴라고 내가 특!!! 빼놨지

 

엄마

……

 

엄마 그냥 간다.

 

S#7. 집으로 가는 길 /D ( 4)

엄마가 시장바구니를 채워서, 집으로 가고 있다.

예나와 친하게 지내던 수연이를 만난다.

 

수연

? 안녕하세요~

 

엄마

어머 수연이 오랜만이네~

수업이 벌써 끝났어?

 

수연

네 끝났어요.

자율학습인데 저는 미술학원 때문에 먼저 나왔어요

 

엄마

.. 미술?

왜 요새는 아줌마네 안놀러와?

 

수연

?

 

엄마

예나랑 학교에서 무슨일 있었어?

 

수연

(당황한듯) 그냥 뭐 (도망가듯)안녕히가세요

 

급하게 도망가는 수연.

 

S#8.차안 / D  (4)

차를 타고 어딘가로 가는 아빠.

창문밖을 바라보는 아빠.

뒤에서 빨리 가라며 빵빵 거리다가, 뒷차가 앞지르기 하며 지나간다.

지나 가며 창문을 열고 욕하는 뒷차 운전자(성빈이형,근택이형).

그리고 차를 세우는 아빠.

 

S#9.분식집 앞 / D  (4 30)

분식집 앞을 지나가는 수연.

유리문 안쪽으로 여학생 두명이 떡볶이를 먹고 있다.

 

S#10.거실 / D (5)

바쁘게 한상 가득 음식을 차리는 엄마.

 

S#11.해변D (5)

바닷가에 앉아있는 아빠의 뒷모습이 보인다.

멀리 석양이 보인다.

 

 

S#12.거실 E (7)

배란다 밖을 바라보고 있는 엄마.

거실에 있는 상에는 음식들로 가득 차 있다.

 

E-초인종 소리

 

엄마가 빠른걸음으로 현관으로 향하고, 문을 연다.

흠뻑 젖은 예나가 고개를 들고 어정쩡한 미소를 짓는다.

 

 

엄마

안 들어오고 왜 이러고 있어? 밖에 비오니?

 

예나

엄마 나 배고파~

 

엄마

얼른 씻어! 밥먹게.

 

거실로 들어가는 모녀.

 

(Jump cut)

 

맛있게 음식들을 먹는 예나.

 

엄마

천천히 먹어~ 맛있어?

 

예나

응 최고! 최고!

 

한참을 맛있게 먹는 예나.

예나의 먹는 모습을 기분좋게 바라보다가, 젓가락을 들고 같이 먹는 엄마.

 

엄마

너 근데 왜 이렇게 연락을 안받니?

 

예나

? (물에 흠뻑 젖은 핸드폰을 꺼내며)안왔는데? (무언가 생각난듯)엄마!

 

엄마

?

 

예나

(고민하다가 웃고는)아니야~ 아빠는?

 

엄마

(짜증스러운 말투로)니아빠 출장갔다! 평소에 출장도 안가는 사람이 니 생일날 하필이면 출장이니

 

예나

(장난스럽게)엄마

 

엄마

왜 자꾸 불러~

 

예나

아니 그냥. 사랑한다고

 

엄마

(정색하지만 기분은 좋은)얘가 갑자기 징그럽게 왜이래

 

예나

케익은?

 

엄마

잠깐만

 

엄마 부엌으로 가서 케익을 가지고 온다.

엄마 케익에 초를 19개를 꼿는다.

 

엄마

벌써 우리 예나가 19살이네?

 

예나 엄마를 보며 웃는다.

 

엄마

그럼 노래 부를까?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예나의 생일 축하 합니다.

(형식적인 환호성)호오~

 

예나

엄마

 

엄마

?

 

예나

……대학 합격했어

 

엄마

(괴성)우와!!!!!!!!!!!!!

축하해 ~

 

너무나 좋아하는 엄마.

뿌듯해 하는 예나.

 

E-초인종소리

 

엄마

(흥에 겨운)누구지?

 

엄마가 현관으로 나가서 문을 연다.(엄마 뒷모습 팔로우)

문을 여니 아빠가 있다.

 

엄마

여보 예나가 대학에 합격했대!

 

아빠 엄마를 껴안는다.

 

아빠

여보 미안해….

 

엄마

왜이래?...

 

아빠

우리 이제 그만 놓아주자.

 

엄마 눈물 한방울 뚝 떨어 진다.

비어있는 식탁.

 

S#13.해변 D (5)

흐느끼는 아빠의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