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mm] 10분 내외의 필름 출연해 주실분 모십니다.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글을 올립니다. 우선 이메일 보내주시고 직접 전화까지 주신 10여분의 배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개인 프로필을 적어서 사진등과 함께 보내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신데, 적었듯이 나이나 outlook 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진만으로 선별할 수 있는 안목도 없구요. 수고스러우시더라도 대사의 녹음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메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빠른 시일에 답장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성함과 연락처, 녹음화일 딱 3가지 보내주시면 됩니다. 키나 취미 등 사적인 부분에 대해선 전혀 알려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출연료 부분과 관련하여, 표현 및 출연료의 유무에 대해서 지적들을 해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녹화 일정, 장소가 정해지는데로 합당한 수준에 맞추겠습니다.

거듭, 관심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10분 내외 짧은 영상에 출연해 주실 남/녀 연기자분들 모십니다. 짧은 단편 에세이를 시나리오화하여 촬영 예정입니다. 신체 연기보다는 딕션(대사 전달 능력)이 중요한 flim 이기 때문에, 신체적인 조건보다 딕션을 중심으로 섭외할 생각입니다.

응모해 주실분은 각각 아래의 대사를 연기하시어 녹음된 음성화일과 , 이름 , 전화번호를 메일로 보내주시면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지나치게 나이가 어리신 분들은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A. 연기하여 보내주실 대사 ( 캐릭터는 자유롭게 잡아주셔도 됩니다 )
[남자 1] “ 방이 있었지. 그래. 방이 있었어. 당신은 우리 둘을 묶어두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은 그렇지 않았어. 우리 두 명은 모두 자유로웠지. 당신은 문을 닫았다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그 순간 새로운 문이 열리더군. 우리가 발을 내딛고 있는 바닥에서부터 끝도 없는 풀밭이 퍼지기 시작했어.”

[남자 2] “ 4차원을 생각해 보셨습니까? 4차원. 음... 조금 작은 수준의 얘기부터 해봐야겠네요. 흐음... 그래 이렇게 생각해 보죠. 그림자. 아니 아니. 이게 더 낫겠네요. 1차원은 선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의미하죠. 1차원에 다른 하나의 축을, 원래 존재하던 선과 평행하지 않은 하나의 선을 추가하면 면으로 이루어진 세계가 생기고 그게 2차원이죠”

[여자] “ 소멸. 그때 내 머리에 스친 생각이었어. 소멸. 그리고 창조. 그때 나는 알았어. 나 역시 스스로를 단절시켰다는 사실을. 문을 닫은 것이 내가 아니라 그 남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내가 문을 다시 닫는 것을 그 남자가 용인한 순간 그 남자도 나를 신으로 받아들일 준비를 한 셈이란 걸 알았어”

B. 제작시 이용될 장비 및 장소
1. 커피샾 ( film 의 처음과 끝에 이용됩니다 )
2. 방1 , 방2 ( 단색으로 처리된 단조로운 공간 2군데를 이용합니다. 근교 별장이나, 레지던스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
3. 장비들
a. 6mm 카메라 ( PD-170 DVCAM )
b. 영상 편집은 NLE ( premiere 이용 ) 사용

C. 기타
a. 연기 동호회 보다는 상위지만, 정식 agency 보다는 낮은 수준의 팀입니다.
b. 시나리오의 복잡성 때문에 배우분 들과 계속 대화하면서 완성도를 높여갈 생각입니다.
c. 영상의 편집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d. 정사신과 같은 장면은 없습니다. nude 장면은 있지만, 원치 않으실 경우 편집하여 효과만 집어넣을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표현 방법에 대해서 배우님들과 상의하여 결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