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역할이지만

무조건 고등학생분을 구하는건 아닙니다

24살되셔도 동안이시면 무방합니다

이미지에만 맞으면 오케이에요^^

프로필 보내주시면 시나리오 전송하겠습니다

기획의도: 삶과 배움을 둘러싸고 서로 크게 다른 두 스타일이 만나서 부딪칠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시놉시스:

태민은 스펙이나 취업에는 별 관심 없는 괴짜 명문대생이다. 친구들과 함께 늦게까지 홍대 놀이터에서 술을 마시던 태민은 우연히 옆에 앉아있던 화려한 록커 청년 정우와 친구가 된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태민이 알바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불평을 하자, 정우는 문득 혹시 자기 여동생을 과외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묻고, 태민은 취기에 별 생각없이 바로 승낙해버린다.

다음날, 의외로 정우는 제깍 연락을 해 온다. 놀라움 반 호기심 반 만난 정우의 동생 서희는 오빠와는 정반대로 완전 똑부러지는 살림꾼에 반장 타입. 오빠나 돌아가신 부모님의 삶에 굉장한 회의를 갖고 있으며 그와 정반대의 삶을 살기 위해 모든 방면에서 열심히 노력해온 타입이다. 그런 적당적당한 오빠가 소개해준 과외선생을 못미더운 눈초리로 훑어보는 서희와 태민의 과외가 시작된다.

척 봐도 놀고먹는 대학생처럼 보이는 태민에게 콧방귀를 뀌며 무시하던 서희는 의의로 태우의 수업이 진지하게 이루어지자 내심 놀라며 조금씩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또한 단순히 날선 감수성의 사춘기 소녀라고 생각했던 서희가 점점 마음을 여는 것을 보며 태우 역시 서희에게 애착을 갖기 시작한다. 점점 서로에게 선생-학생으로 진지해지기 시작하는 둘. 그 가운데 묘한 감정도 조금씩 싹튼다. 

마침내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날, 하필이면 정우가 새벽녘에 쓰러진다. 시험을 보러 갈까, 아니면 오빠 곁에 남아야 할까. 결정은 서희의 몫이다. 고민하던 서희는 결국 시험을 포기하고 오빠를 병원에 데려가는데, 담담한 척 하면서도 어쩐지 풀죽은 서희에게 태민은 그녀만을 위한 수능을 준비한다.

주요 등장인물:

홍대 락커 오빠 

이름: 강정우

성별: 남

나이: 25

한때 홍대 인디씬을 주름잡았던 유명한 락커 부부의 아들. 부모님은 중학교 1학년 때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고, 그 때부터 줄곧 홍대 근처에서 동생 서희와 함께 지내왔다. 부모님의 피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대학에 가지 않고 고교 졸업 이후 계속 인디밴드 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다. 주침야활과 음주가무, 흡연이 주된 일상이다. 겉으로는 무척 화려하고 세어 보이는 인상이지만 실상 심성이 무척 곱고 동생 서희를 끔찍하게 아낀다. 허나 그런 마음을 표현하는 데에는 매우 서툴다.

여동생 

이름: 강서희

성별: 여

나이: 18세 (고 3)

예쁘장하고 똑부러지는 여고생. 정우의 7살 아래 여동생이다. 7살때 부모님을 여읜 이래 오빠와 함께 지내왔지만 오빠의 군입대를 계기로 주욱 혼자서 지내고 있다. 록이 부모님을 죽였다고 생각하며 부모의 라이프스타일을 쏙 빼닮은 오빠를 무척 싫어해 오빠가 하는 얘기라면 무조건 무시부터 하고 본다. 부모님의 죽음 이후 삶의 목표는 ‘이 지긋지긋한 홍대를 벗어나는 밝고 맑고 규칙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것’. 매사에 대충인 오빠와 대조적으로 살림, 공부, 자기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철저한 성격이다. 구구절절한 집안사정을 설명하는 것을 싫어하며 속마음을 잘 드러내보이지 않는다. 

놀자대학생

이름: 한태민

성별: 남

나이: 25

대학교에서의 마지막 학기를 술과 명상(?)으로 보내다가 얼마전 여자친구에게 차인 놀자대학생. 이름만 들어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문대에 다니고는 있지만 정작 본인은 그에 별 가치를 두지 않는다. 인생에 진리는 술과 음악과 여행에 있다고 믿는 그의 좌우명은 ‘됐지 뭐’. 척 보면 단순히 놀고 먹기 좋아하는 놈팽이로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의 유유자적한 라이프스타일 뒤에는 나름의 고민과 철학이 녹아있다. 어쨌거나 시골구석 한미한 집안의 아들로 가진 것이 별로 없어 알바하고 과외하며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는데 그나마도 최근 구하기 쉽지 않아 고민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