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TV방송국 KTN입니다. 이번 여름에 찰영하고 오는 9월 15일에 열리는 KTN 제 17회 영상제의 본영상인 <추락(가제)>에 출연하실 남자 주인공 분을 모집합니다.

시놉시스:
(hommage to blackmirror 3 episode 'nosedive')
2020년 대한민국, 이제 모든 사람들에게 별점이 매겨진다. 그와 동시에 모든 사람들에겐 다른 사람에 대한 별점을 매길 권리도 주어진다. 10점 만점을 척도로 한 별점에 따라 이들이 누릴 수 있는 사회적 혜택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거주지역도, 이용하는 차량도, 옷가게도, 만나는 사람들, 모든게 다.

사람을 볼 때마다 이제 사람들은 그 사람의 얼굴보다, 패션보다 그 사람 옆에 자동으로 뜨는 '별점'과 'SNS 최근 피드'를 확인한다. 만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별점에 따라 이들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진다. 별점 2점대인 사람들과는 철벽을 치다시피 하며 말 섞기도 꺼려하는 한 편, 별점 9점대 후반인 사람들에게는 달라붙어 아부하기 바쁘다.

직업이 사진작가인 남자주인공 ㅇㅇ은 '8.7/10'인 자신의 별점을 올리기 위해 애쓴다. 매일 아침 그는 거울 앞에서 억지 웃음을 짓는 연습을 하고, SNS에는 가식적인 사진들을 올리며 행복한 척 잘 사는 척 하기에 바쁘다. 그는 이제 절박하다. 이 지긋지긋한 8점대에서 벗어나 9점대로 가고 싶은 열망이 가득하다.

그런 그에게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았던 같은 초, 중, 고 동창 ㅁㅁ가 갑자기 연락해온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자신이 속한 상류사회 승마클럽 파티의 파티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대학교는 달랐지만 수시로 올라오는 ㅁㅁ의 sns 포스팅에는 여전히 화려한 삶이 가득했고, 그는 이미 9.8 이라는 꿈의 별점을 가지고 있었다.

어, 당황스러운 부탁이지만 이거 뭔가 주인공ㅇㅇ에게는 기회같다.
그가 속한 승마클럽의 파티 사진을 찍어주며, 9점대인 사람들과 교류하고, 인맥을 쌓고, 그리고 내 별점을 올릴 결정적인 기회. 6, 7점대 별점을 가진 사람들만 가득한 내 주위 인간관계를 '질높은' 인간관계로 단 번에 바꿀 그런 최고의 기회.

하지만 제주도에서 열리는 상류사회 사람들의 승마클럽 파티로 가는 도중 그에겐 온갖 수난이 찾아온다. 아주 험난하다. 9점대로 올라가려다가 그의 별점은 도리어 바닥끝까지 떨어진다.

과연 그는 어떻게 될까?

인물소개
남자 주인공: 20대 중반. 사진작가로 남의 시선을 굉장히 의식한다. 평점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광적인 집착을 가지고 있다.

당부사항: 사람과 부딪히거나 싸우는 연기가 있습니다. 직접적인 폭력이 아닌 말싸움이지만 화난 연기가 잘 되시는 분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절박하고 집착을 보이는 연기를 잘 하시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일정 문제와 인력 부족으로 지원해주시는 모든 분과 오디션을 진행하는 것은 죄송하지만 힘들 것 같습니다. 지원은 7월 14일까지 받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이메일로 간단한 프로필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오디션 참여 여부는 14일 자정까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지원자에 한해서는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대본 등 오디션과 관련된 자세한 공지는 메일을 통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디션은 7월 16일 일요일입니다. 장소는 개별 연락 드리겠습니다. 제가 페이 관련해서 헷갈리게 잘못 올려 수정합니다. 이미 지원해 주신 분들 죄송합니다. 혹시 수정된 것을 보시고 그래도 지원하신다면 다시 메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