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단편영화 '리싸이틀'에서 유명 교향악단 악장 역할 해 주실분 구합니다.
나이는 경력 많은 음악가 역할이므로 40대에서 50대 초반까지면 적절하실 것 같습니다.
악기를 다루거나 음악과 관련한 지식은 필요 없습니다
출연 분량은 1씬 정도입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 4동 성당 촬영(미확정. 추후 확정)이구요. 출연료는 교통비 포함입니다.
사람 보는 눈썰미가 있는 캐릭터라 약간 깐깐한 외모이면 좋습니다.
연극 톤의 연기는 사양합니다.
아래는 출연 분량 시나리오입니다.
시나리오 상의 "남자"가 이후에 서울 필하모닉 악장으로 밝혀지는 캐릭터입니다.
1 성당 (혹은 강당 등 피아노가 있는 공개된 공간) -- 실내. 1
피아니스트의 손이 점차 느려진다.
마지막 음이 불분명하게 잦아들면서 연주가 완전히 멈추자,
누군가가 박수를 친다.
피아니스트가 박수소리 나는 쪽을 본다.
한 남자가 그를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피아니스트가 끄덕하고 박수에 답한다.
남자
-연주가 아주 엉망이네요.
(피아니스트 쪽으로 다가오며)
피아노 치는 거 좋아하시긴 하는 거 같은데...
피아니스트가 얼른 답을 못하고 물끄러미 남자를 보다가, 입을 연다.
피아니스트
어-피아니스틉니다.
남자, 눈이 커진다.
이내 만면에 비웃음이 번진다.
남자
(피식)
아니요, 그럴 리가요.
피아니스트가 무슨 손가락을 그렇게 써요.
아무리 쇼팽이 즉흥으로 친 곡이기로서니,
당신까지 그렇게 막 치는 법이 어디 있어요.
아주 겉멋만 잔뜩...
남자가 말을 못 잇고 고갤 돌려 낄낄 웃는다.
웃음소리가 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려 하지만 이따금 소리가 새어나온다.
피아니스트, 정색을 하고 자길 비웃는 남자를 쳐다본다.
남자가 겨우 진정하고 자세를 바로 한다.
남자
제발 부탁인데,
딴 데 가서 피아니스트니 뭐니 그런 소리 하지 마요.
이거, 내가 다 창피하네.
남자, 퇴장한다.
피아니스트, 남자가 퇴장한 쪽을 망연히 본다.
암전.
타이틀 FADE IN --
REC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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