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딩이며 미팅을 도대체 몇번을
주 3-4회 미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00부작 이에요?

바라는건 그렇게 많으면서 2.5회차 랍시고 배우 생각은 하나도 안하네요

1) 0.5회차라는 건 없습니다. 0.5일이더라도 그 0.5 때문에 다른 스케줄을 못 하는 게 배우입니다. 시간이 확정 공지되는 일은 거의 없을뿐더러(심지어 지금 이 글에도 없죠, 심지어 날짜도 비확정) 공지된다고 해도 09:00~12:00 촬영과 16:00~22:00 촬영 두 개를 하루에 잡기가 쉬울까요? 네 시간 차이 정도면 가능할 것 같아요? 촬영장소 문제도 있고 딜레이도 일상인데? 하루 스케줄 두 개는 거의 천운입니다. 0.5회차 같은 말은 머릿속에서 지우시고 그냥 3일 나가면 3회차입니다.

2) 1~2분짜리 10부작이면 다 협쳐서 20분인데 그만한 길이의 단편영화도 리딩 한 번, 많아야 두 번입니다. 사실 솔직히 얘기하면 이 한두 번도 불만입니다. 리딩 때문에 1)에서 말씀드린 것과 마찬가지로 0.5일(ㅎㅎ 그래도 리딩에는 이해합니다)에서 1일은 빼야 하는데 이거 페이 쳐주는 데 거의 없습니다. 날짜 맞추고 시간 빼고 이동하고... 이게 다 노동인데 말이에요. 그래도 이 정도 필요성은 인정하니까 배우들도 참고 군말없이 하는 거예요. 근데 뭐요? 주에 3~4번요? 리딩을 자주 잡으실 게 아니라 본인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확실히 상을 가지고 필요한 부분을 배우 개인에게 별도로 전달하시면 됩니다. 시간을 빼는 게 문제지 따로 연락해서 작품/배역 의논하는 데 싫어할 배우는 아무도 없습니다.

3) 위 이야기에 동의가 안 되신다면 OK,알겠습니다. 그럼 품앗이 게시판으로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적어주신 바를 따르면 이 작품에서의 최대치는 2.5회차에 50만 원인 건데(회당 20으로 계산했을 때), 0.5회차니 리딩 n회니 다 감안하면... 배우들이 비워야 하는 날짜당 한 3~6만 원 나올 것 같네요.

다 적고 다시 읽어보니 좀 흥분해서 적었는데, 리딩 주 3~4회에 버튼이 눌린 것 같습니다. 말이 심했다면 죄송합니다. "작품 하기로 했으면 이 정도 시간은 당연히 빼줘야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께 그간 억눌린 것들을 한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